
▲ 호주의 재난 대처 교육 게임 '비포 더 스톰'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사전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는 가운데, 게임업계에도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한 재난교육 게임 개발이 주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정부 주도하에 개발된 게임으로, 재난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호주 정부는 재난 교육용 게임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며, 각 학교에 이를 알리고 교육을 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시뮬레이션게임 ‘비포 더 스톰(Before the Strom)’은 천둥·번개로 인한 피해가 잦은 호주의 환경을 위시, 사전 대비와 사후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해당 작품은 iOS 운영체제 기기 및 PC에서 구동이 가능하며, 관련 지면 교육 자료도 준비되어 있어 각 학교에서 활용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이트에서는 ‘비포 더 스톰’ 외에도 태풍,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와 관련된 정보와 대처 방안 등이 게재되어 천둥·번개 외의 재난교육도 포함한다.

▲ 태국에서 출시된 '사이 파: 더 플루드 파이터'
태국 역시 교육청 주도로 게임을 통한 재난교육을 하고 있다. 태국 유네스코 본부의 ‘사이 파: 더 플루드 파이터(Sai Fah: The Flood Fighter)’다. 지난 2월 16일 안드로이드와 iOS로 출시된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일본 정부가 투자하고 태국 교육청에서 개발에 참여했다. 더불어 ‘비포 더 스톰’과 같이 잦은 폭우로 인한 홍수가 빈번한 태국의 지리적 상황을 고려해 이에 특화된 주제로 게임을 제작했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하에 제작되는 기능성 게임 프로젝트가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에서는 매년 기능성게임에 예산을 배치하고 관련 사업을 지원한다. 실제로 2013년 게임대상 기능성게임 부문 우수상을 받은 유니아나의 ‘젊어지는 마을’은 한콘진이 제작을 지원한 작품이다. 올해도 ‘2014년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지정 공모’를 공고, 변함없이 관련 사업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 중 재난 대처방안 교육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는 없는 상태다. ‘2014년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지정 공모’ 항목에 따르면 체감형과 치매예방, 문화유산 교육, 전통음악 체험형 게임 등에 국한되어 있다.
22일(화) 개최된 한국게임법과 정책학회 창립세미나에서 엔씨소프트 황순현 전무는 국내에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시스템이 명확히 세워지지 않았다면서, 게임의 순기능을 이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재난상황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게임이 없을까를 찾아보니 외국에 있더라”며 “‘디제스틱 히어로’라는 게임이 있는데 여러 가지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해볼 수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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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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