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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4,600억, 닌텐도 2014년 연간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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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가 공시한 회계연도 2014년 실적표 (사진출처: 닌텐도 IR 페이지)

닌텐도는 7일(수), 회계연도 2014년(2013년 4월 1일~2014년 3월 31일)의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회계연도 2014년의 총 매출은 5,717억 2,600만 엔(한화 약 5조 7,6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 감소했다. 영업손실 역시 464억 2,500만 엔(한화 약 4,6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억 엔 가량 증가했다.

닌텐도는 올해도 예상 실적을 수 차례 하향 조정했으며, 이번에 발표된 결과 역시 지난 1월 수정된 매출 5,900억 엔, 영업손실 350억 엔을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3년째 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적자폭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실적 저조에 대해 닌텐도 측은 전체적인 하드웨어 판매량의 기준치 미달, 특히 Wii U의 저조한 판매량을 원인으로 꼽았다. Wii U는 '슈퍼마리오 3D 월드',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U' 등 다양한 밀리언셀러 퍼스트파티 타이틀을 발매했지만, 하드웨어 판매 저조로 인해 소프트웨어 판매량에도 큰 탄력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북미에서의 본체 가격 인하로 인해 하드웨어 판매로 인한 수익률이 감소한 것 역시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닌텐도 Wii U의 하드웨어 판매량은 272만 대, 소프트웨어는 1,886만 대에 머물렀다.

오는 회계연도 2015년(2014년 4월 1일~2015년 3월 31일), 닌텐도는 전세계 누적 판매 대수가 4,300만 대를 넘어선 3DS를 기반으로 '마리오 골프 월드 투어'와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for 3DS' 등의 발매를 통해 차기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3DS는 작년 한 해 하드웨어 1,224만 대, 소프트웨어 6,789만 장을 판매했으며, 특히 지난해 발매된 '포켓몬스터 X/Y'는 전세계 1,266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닌텐도 IR 담당자는 "매출 감소로 인해 영업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했을 뿐 아니라, 재고 자산의 평가 절하와 연구 개발비가 증가하였다" 라며 "'건강'을 테마로 한 시장 접근, 그리고 당사가 보유한 캐릭터의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일정 수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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