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연말 후, 사실상 공석으로 비어 있던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협회)의 차기 협회장이 결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규제로 인한 게임업계의 어려움을 어필한 바 있는 네오플 강신철 전 대표가 협회장으로 선임된다.
협회는 오는 4월 8일, 오전 중에 총회를 열어 신임 협회장으로 강신철 전 네오플 대표를 추대할 것이라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에 넥슨에 입사해 넥슨 공동대표이사, 네오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즉, 정치인 출신이었던 남경필 전 회장의 뒤를 이어 게임업계 인사인 강신철 전 대표가 차기 협회장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강신철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3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소신 있는 바언으로 게임산업의 어려움을 대변한 바 있다.
당시 강 전 대표는 "수년 간 이어진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인해 한국 게임산업은 성장지체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 도화선이 된 셧다운제 이후, 글로벌 기준에 역행하는 규제가 나오며 산업을 옥죄고 있다. 2009년에 3,000여 곳에 이르던 게임회사는 4년 만에 반토막이 났으며 온라인게임 규제 종주국이라는 비아냥도 얻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신철 전 대표가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협회에서도 좀 더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2015년 초에는 보건복지부의 '게임중독' 공익광고가 이슈화됐으나 협회장이 사실상 공석이라 능동적인 대처를 펼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어난 바 있다.

▲ 2014년에 열린 제 1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참석한 네오플 강신철 전 대표
(사진출처: KTV 생중계 캡처)
급한 현안도 있다. 대표적인 것은 2015녀 상반기 내에 시행될 예정인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내놓은 규제에 대해 업계에서 가장 크게 주장하고 있는 명분은 '자율규제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명분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잡음 없이 자율규제를 예정대로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강 신임 협회장이 업계를 아우를만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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