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끌려다니지 않겠다, 게임인연대 김광진 의원 공개 지지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5.03.31 14:17

▲ 2014년에 열린 '게임은 예술인가?' 토론회에 참석 중인 김광진 의원

게임인연대와 게임문화산업발전을 위한 게임인연합(이하 게임인연합)이 김광진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게임단체가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인연대와 게임인연합은 31일,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김광진 의원을 공개 지지한다고 전했다. 게임인연합은 “김광진 의원은 청년국회의원으로서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게임문화․산업 발전과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청년위원장이 되어 젊은층의 문화이자 산업인 게임의 발전에 숨통을 트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김광진 의원은 게임을 비롯한 IT업계 병역특례 확대를 목적으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또한 게임을 문화예술 범주에 포함시키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비영리게임에 대한 등급분류의무 면제를 목적으로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여기에 ‘게임과몰입이나 사행성•폭력성•선정성 조장 등 게임의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개발 및 시행’과 같은 현행 게임법 조항 일부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제한다며 이를 삭제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게임인연대 김정태 대표는 “그 동안 중립을 유지해온 게임단체에서 정치인에 대한 공개 지지를 하자고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3회에 걸친 토론회를 준비해오며 느낀 점은 게임업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다”라며 “정치권의 공세에 힘없이 당하기보다는 이 기회에 정계에 진출해 있는 유명인사들의 힘을 빌리는 것이 현실적이라 생각한다. 게임계의 권익증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주는 정치인을 지지하고,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게임에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활동을 해온 정치인을 공개 지지하며, 게임업계가 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이번 공개 지지의 취지다. 김정태 대표는 “게임업계는 그 동안 밖에서 당당하게 권익증진에 대한 이야기를 밝힌 적이 없다. 김광진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은 게임업계도 좀 더 크게 목소리를 내보자는 움직임의 시작이라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게임인연대는 김광진 의원 외에도 여야에 관계 없이 게임계에 우호적인 활동을 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를 공개 지지할 것이라 밝혔다. 김정태 대표는 “단발성 법안이 아니라 게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준 정치인을 신중하게 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인연대의 김광진 의원 지지 선언문 전문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장 후보 지지 선언문 ]

게임문화․게임산업 발전에 힘쓰는 정치인 김광진의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장 도전을 환영한다.

우리 ‘게임인연대’는 준비된 청년대표 김광진의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장 선거 도전을 적극 지지한다.

게임은 문학,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집약되어 향후 미래를 주도할 문화예술 장르로서 세계가 그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규제와 시선이 게임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광진 의원은 청년국회의원으로서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게임문화․산업 발전과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는 게임과 같은 젊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김광진과 같은 청년 정치인이 청년층을 대변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장직에 도전하는 것을 환영하며, 이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2015년 3월 31일

게임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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