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임물 등급분류제도개선 토론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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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플랫폼이 떠오를 때마다 한국에서 도마에 오르는 제도가 있다. 등급분류제도, 다시 말해 심의다. 현재 한국은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각 플랫폼을 따로 심의하고 있기 때문에 새 플랫폼이 나올 때마다 적절한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지금 떠오르는 신규 플랫폼, 스마트TV나 VR,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박주선 의원과 전병헌 의원은 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게임물 등급분류제도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의 화두 중 하나는 ‘신규 플랫폼’이다. 그 중에도 스마트TV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자세히 나왔다. 거실에 놓고 쓰는 스마트TV를 활용한 게임인 만큼 부모가 자녀의 플레이를 직접 교육하기도 쉽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기존보다는 유연하고, 사용자 스스로가 관리하도록 하는 방식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김종일 이사는 “스마트TV는 게임 이용자 연령인증이 지금보다 완화되어야 한다. 방송의 경우, 청소년이 성인방송을 봤을 때 그 책임을 방송사업자에게 물지 않는다. 반면 PC나 모바일로 봤을 때는 업체에 형사처벌을 내리고 있다. 만약 스마트TV에 온라인, 모바일 수준의 성인인증을 요구하고 그 책임을 콘텐츠 제공자에게 넘긴다면 활성화에 큰 장애를 맞이할 것 같다”라며 “거실에 놓고 사용하는 기기인 스마트TV의 경우 IPTV처럼 성인 콘텐츠에 인증번호를 걸어두고, 부모가 이를 직접 관리하도록 해도 이용자 보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NHN엔터테인먼트 김종일 이사
킬러 콘텐츠 확보도 관건으로 떠오른다. 스마트TV 게임을 단기간에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초기에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인기를 얻은 게임을 이식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TV 게임을 심의할 때도 다른 플랫폼과 동일한 심의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일 이사는 “캔디크러시사가처럼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즐기는 게임도 늘어나고 있다. 같은 게임을 두고 플랫폼마다 다른 심의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현 시대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동일한 부분을 빼고 플랫폼을 바꾸며 달라진 부분만 심의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할 때다. 동일한 게임을 새 플랫폼에서 심의할 때, 이전에는 어떤 등급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면 좀 더 쉽게 이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경우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정보를 제공하는 매개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도의 발 빠른 변화도 요구됐다. 경희대 유창석 교수는 “콘텐츠 산업은 새로운 기술에 민감하며, 새 기술이 등장했을 때 빠르게 이를 선점한 국가와 기업이 그 영역을 독식한다. 한국이 주도권을 놓친 스마트폰 게임에서 이러한 점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라며 “현재 게임등급분류 이러한 새로운 기회를 기업이 활용하는데 한계로 작용한다. 따라서 새로운 변화에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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