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캐나다에 위치한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 디스 게임 스튜디오에 54억 원을 투자했다. 서구, 정확히는 북미 라인업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북미 자회사 엔씨 웨스트 홀딩스는 지난 2015년 3월,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디스 게임 스튜디오(This Game Studio)에 500만 달러(우리 돈 약 53억 9,350만 원)을 투자했다.
디스 게임 스튜디오는 미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카밤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 프로젝트의 주축이 모여 지난 2014년 7월에 설립한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업체다.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은 2014년 12월에 설립되어 6개월 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직원 규모는 10명 내외이며 현재 신규 직원을 채용 중이다. 2015년 말까지 직원 수를 30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또한 엔씨 웨스트 홀딩스 마이클 창 부사장이 디스 게임 스튜디오의 이사회에 참석한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개발사의 경영이나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니며 북미 라인업 강화를 위한 투자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사 투자는 디스 게임 스튜디오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8월에도 미국에 위치한 콘솔 및 온라인게임 개발사 히든 패스 엔터테인먼트(Hidden Path Entertainment)에 265만 달러 수준(우리 돈 약 28억 5,988만 원)의 주식 투자를 단행해 37.9%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디펜스 그리드’ 시리즈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등을 대표작으로 삼고 있다.
히든 패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엔씨소프트는 “북미 지역 및 글로벌 게임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 설명했다.
즉, 엔씨소프트의 이번 투자는 북미 라인업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엔씨 웨스트 홀딩스 마이클 창 부사장은 현지 매체 GamesBest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서구권에 대한 투자 및 인수가 점점 활발해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디스 게임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는) 캐나다 게임 개발 커뮤니티와 첫 번째 접점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글로벌 사업 강화는 모바일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최대 과제로 손꼽힌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2014년 11월에 진행된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에서 ‘글로벌 사업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인사에도 이러한 방향성이 반영됐다.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윤송이 부사장을 사장으로, 엔씨 웨스트 인사총괄을 상무로 발령한 바 있다.
여기에 현지 개발사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며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진출 방향은 보다 더 확고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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