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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15, 멀티플랫폼에서 콘솔 중심으로 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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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스컴 로고

지난해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기 위해 도전했던 게임스컴이, 2015년에는 다시 콘솔에 초점을 맞춘다. 당초 온라인과 콘솔, 모바일로 나누어져 있었던 전시관 구분을 허물고 플랫폼에 관계없는 통합 전시를 추진한다.

라인메쎄는 20일(수), 서울 이태원 베를린앤카페에서 유럽 최대이자 3대 게임쇼로 꼽히는 ‘게임스컴 2015(Gamescom 2015, 이하 게임스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독일 쾰른메쎄 카타리나 함마(Katarina Hamma) 대표가 참석해 전반적인 전시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변경사항을 전했다.

이번 게임스컴은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전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확대된다. 전시관 너비는 지난해 14만 제곱미터에서 올해는 18만 제곱미터로 확장됐고, 전시관도 하나 더 늘었다. 매해 늘어나는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한 변화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플랫폼 구분 없는 통합 전시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2014년에는 콘솔과 온라인, 모바일을 기준으로 전시관을 나누었었는데 이를 변경한 것이다.

이는 게임스컴이 열리는 유럽 시장의 특징을 반영한 변화다. 유럽 시장은 국내와는 달리, 아직 콘솔과 PC게임의 영향력이 강하다. 대형 부스를 내는 업체들도 대부분 콘솔 타이틀을 핵심 수익원으로 삼는 회사들이며, 따라서 모바일이 상대적으로 약세일 수 밖에 없다. 특히 게임스컴은 게임을 중심으로 삼으나 이 외에 만화, 음악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시회를 표방하는 전시회이기에 좀 더 유럽 지역 참관객들에게 익숙한 콘솔을 메인스트림으로 선택한 것이다.


▲ 쾰른메쎄 카타리나 함마 대표

쾰른메쎄 카타리나 함마 대표는 “모바일 전시와 관련해서는 아시아 쪽에서 문의가 상당히 많이 온다. 아시아 업체들은 B2C보다 B2B에 부스를 많이 내는데, 이는 국가 공동관과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통해 해소해주고 있다”며 “전시 타이틀 중에 모바일게임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지만, 이제는 다양한 플랫폼을 다루는 업체가 많아 굳이 전시관을 나누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당초 게임스컴 목표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시회’로써 역할을 부각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주최측인 쾰른메쎄는 예년과 달리 12세 이하 아동을 대동한 가족을 위한 공간을 따로 배정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대 게임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2015 유럽’도 게임스컴 행사 직전에 개최된다. 이 외에 외부 전시회와 이벤트, 밴드 초청 공연 등도 건재하다.


▲ 게임스컴 2015 전시관 배정표

카타리나 대표는 “게임스컴은 단순한 무역 전시회가 아니다”라며 “게임을 중심으로 하지만, 전반적인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그래서 업계 종사자와 개발자들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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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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