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아뿔싸] 2조 손해 입고 여론의 질타까지 `소니 어떡하니`

/ 1

안녕하세요. 그때그때 다루지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뉴스를 모아서 전달해 드리는 zombii-kukkam45-091019.jpg입니다.  해킹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문제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여 2조가 넘는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것도 모자라 언론과 여러 매체에서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를 질타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해커 집단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 상태로 소니의 `고비`입니다.

gundam-3.jpg

PSN과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으로 2조원이 넘는 금전적 손해를 입은 소니의 해킹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1일, PS3와 PSP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네트워크 PSN이 해커의 공격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이 과정에서 최대 7,700만명의 PSN 및 큐리오시티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 PSN 뿐 아니라 SOE의 회원 2,460만명의 개인정보 역시 해커에 유출되면서 소니는 SOE의 온라인 포털 사이트 ‘스테이션닷컴’의 서비스를 긴급 중단했다. 이로 인해 소니는 주가가 1% 가까이 급락하면서 약 20억 8천만달러(한화 약 2조 2,505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 아니라 소니의 자회사 역시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한 보안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질타를 받고 있다. AFP통신, 산케이신문 등 해외 주요 언론은 8일, 소니 일렉트로닉스가 지난 2001년 경품 공모에 응모한 유저 약 2,500명의 개인정보를 웹사이트에 그대로 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소니가 얼마나 허술하게 정보 관리를 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fs110509_sony1.jpg

▲ 이번 사태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사죄하는 소니 히라이 카즈오 대표(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소니와 해커의 관계는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4일, 소니는 해커 집단 ‘Anonymous’를 PSN 공격자로 지목하고 미국 FBI 및 정보 보안 전문 업체의 협력 하에 해킹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에 돌입했다. 이에 해커들은 소니의 대응에 반발하며 더욱 강력하게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30일 소니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일 주일 안에 PSN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6일, 완벽한 복구 및 사건 전모를 파악하겠다며 PSN 서비스를 재개하지 않았다. 사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PSN을 이용한 유저들은 콘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니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소니는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보상책을 내놓았다. 소니는 PSN 및 큐리오시티 미국 사용자에게 1년 무료 신상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본 유저에게는 100만달러(한화 약 10억 8,100만원)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미국 뿐 아니라 다른 지역 유저에 대한 보상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SCEK에서는 “국내 PSN에는 개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기 때문에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 등 다른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상황 확인 후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