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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소니 애플 공격한 해커단체 멤버 1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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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해커 단체 중 하나인 어노니머스 멤버 14명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되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소니와 애플 등의 기업체 웹사이트를 공격한 해커 단체 어노니머스(Anonymous) 소속 해커 14명을 검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어노니머스 소속 해커들은 인터넷 결제 사이트 페이팔(PayPal)에 대한 해커 혐의를 받고 있으며, 미국 정부로부터 35종의 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다. 이들은 알라바마,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콜롬비아, 플로리다, 메사츄세츠, 네바다, 뉴 멕시코, 오하이오 등 미국 전역과 유럽 등지에서 개별적으로 체포되었다.

해커 단체 어노니머스는 작년 12월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금융적 압박을 가한다는 이유로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에 앙심을 품고 해당 금융기관을 공격하며 유명세를 탄 해커 그룹이다. 지난 2월에는 이란 정부의 국민 정보 검열에 반기를 품고 이란 정부 기관 홈페이지를 마비시키기도 했으며, 4월에는 소니 홈페이지에 DDos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월 7,700만 명 이상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소니 해킹 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해커 집단 룰즈섹(Lulzsec) 또한 어노니머스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두 해커 그룹은 안티섹(AntiSec) 이라는 연합 그룹을 조직해 영국 조직범죄기구 SOCA, 미 연방수사국 FBI의 안보 관련 정보 교환 웹사이트 인프라가드, 독일 저작권 보호단체 GEMA, 애플 서버 등을 공격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퍼져나가는 점차 확대되어가는 사이버 테러 범죄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전산망 침투 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미국 의회에 입법 중인 관련 법안은 정부 전산망에 침투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해킹 행위에 대한 징역을 최고 10년에서 20년으로, 정보 도용을 위해 기업과 국가기관 등의 서버 에 침투한 해커에게는 최고 징역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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