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가 ‘하스스톤’ 대회 인터뷰 중 ‘광복홍콩 시대혁명’이라는 구호를 외친 홍콩 선수 ‘블리즈청’ 응 와이 청(Ng Wai Chung)을 중징계한 후, 전세계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이에 블리자드는 한발 물러나서 선수에 대한 징계를 낮췄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는 ‘하스스톤’처럼 전세계 각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는 다른 게임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라이엇게임즈가 홍콩 시위 등 민감한 이슈를 방송에 담는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10월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올해 최고의 팀을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진행하며, 대회에는 중국과 홍콩 대표팀이 출전 중이다. 그리고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2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대회 중계에서 민감한 이슈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라이엇게임즈는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이슈를 자사 공식 중계에서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존 니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우리는 방송 중계가 게임, 스포츠, 플레이어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수많은 국가와 문화권 팬들을 대상으로 중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정치나 종교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개인 사건을 공식 방송과 구분하는 책임감이 수반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주제는 대부분 상당히 미묘할 뿐만 아니라 깊은 이해와 경청하고자 하는 의지를 요구하고, 본래 취지가 방송을 통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캐스터들과 프로 선수들에게 방송에서만이라도 이러한 이슈를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요악하면 ‘롤드컵’을 비롯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방송은 선수, 게임, 경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방송에서 ‘홍콩 이슈’와 같은 민감한 이슈를 이야기하지 말아달라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공식 방송은 게임과 선수에만 집중하며, 게임 외적인 이야기는 자제해달라는 것은 지난 12일에 블리자드가 ‘블리즈청’ 선수에 대한 제재를 낮추며 이야기한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안에서 모두가 하나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존 니덤 e스포츠 총괄은 “우리는 언제나 팬들에게 최고의 스포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상적인 말이지만, 소환사의 협곡에서 벌어지는 단 한 판의 게임에서만이라도 전세계 플레이어가 어디에 있느냐에 관계 없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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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말자. 하나하나 꼼꼼하게.ris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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