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2D 사진만으로 3D 폴리곤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수십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평면 사진을 바탕으로 특정 각도에서는 어떻게 보일지를 감안해 가며 텍스쳐를 손봐야 했으며, 디자이너의 실력에 따라 실제 사진과 거리가 먼 결과물이 나오기도 했다.
AI 시대가 오면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AI가 담당할 수 있게 됐다.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촬영된 다각도의 사진을 인공지능이 분석한 후, 실제 사진을 기반으로 한 3D 모델링을 완성하는 것이다. 다만,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한 고난이도의 작업이다 보니 AI가 이를 분석하고 재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 GTC 세션을 통해 선보인 NeRF 기술은 이러한 AI의 3D 모델링 속도를 1,000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수십 장의 2D 사진만 있으면 불과 수 초 만에 3D 모델링을 끝낸다. 속도 향상을 위해 초고속 신경망 훈련 기술이 적용됐다. 부분만으로 사물의 깊이와 모양을 추정하는 렌더링 기술은 기존에 수 시간에서 수십 분이 걸렸지만, 엔비디아 Tensor Cores 환경에서 NeRF 기술을 적용하면 수 초 만에 완료된다.
실제로 엔비디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앤디 워홀이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들고 있는 장면을 패러디한 모델의 사진 몇 장으로 실제 3D 공간에 존재하는 실사형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영상에서는 사진 네 장으로 구현한 것처럼 묘사됐지만, 실제로는 여러 위치에서 찍은 수십 장의 이미지가 필요하며 각 사진 사이의 움직임 차이가 심하면 3D 모델링이 흐려질 수 있다.
엔비디아 측 설명에 따르면 이 기술은 또한 건축 및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 구현 뿐 아니라, 로봇이나 자율주행 자동차가 카메라로 본 실제 사물의 사진이나 영상만으로 실제 사물의 크기와 모양을 이해하도록 훈련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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