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명 '곰돌이 푸'로 알려진 위니 더 푸는 A. A. 밀른이 1926년 출간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해당 소설은 저작권 유효기간인 95년이 지나, 2022년 1월 1일부터 저작권이 소멸된 자유 이용 저작물이 되었다. 상업/비상업 용도와 상관없이 누구나 곰돌이 푸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까지는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방식의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는 와중, 게임에서도 해괴한 사례가 등장했다.
지난 17일(국내시간) 스팀 페이지를 오픈한 '푸 허니타임(Pooh Honeytime)'은 위니 더 푸를 기반으로 파격적 재해석을 가한 작품이다. 썸네일부터 날카로운 이빨과 살기 어린 눈빛, 누군가를 갓 잡아먹은 듯 피를 잔뜩 묻힌 섬뜩한 얼굴의 곰돌이 푸가 등장하는데, 흡사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의 살인마를 보는 것 같은 모습이다.
실제 게임에서는 더욱 무시무시하다. 게임 설명에 의하면 "곰돌이 푸는 더 이상 예전의 포근한 곰이 아니다. 무엇인가가 그를 타락시켰고, 그는 피에 목말라 있다. 전설에 따르면 곰돌이 푸는 이 숲에서 출몰하며, 그를 보고서도 목숨을 유지한 채 탈출한 운 좋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제 당신은 그의 영역에 있다"라고 쓰여 있다. 실제로 공개된 스크린샷에서는 살인마 형태를 한 곰돌이 푸가 무시무시한 얼굴로 플레이어를 쫒아오고 흔적을 쫒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100 에이커(약 12만 평)에 달하는 숲을 돌아다니며 곰돌이 푸가 타락한 원인을 찾음과 동시에 그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대항할 수 있도록 자동차와 무기 등이 주어지긴 하지만, 게임 설명에 따르면 '그는 혼자가 아닐 것'이라는 멘트가 있어 곰돌이 푸의 친구들인 티거, 피글렛, 래빗, 이요르 등도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 허니타임은 올해 스팀을 통해 출시 예정이며, 한국어 자막을 정식 지원한다. 한편, 곰돌이 푸는 저작권 만료 이후 이를 이용한 B급 공포영화 '위니 더 푸: 블러드 앤 허니'가 개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격적 재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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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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