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수 파트라슈와 김레온? 바하 RE:4 공식 홍보 영상 화제

캡콤이 20일, 독특한 바이오하자드 RE:4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세계명작극장 '플랜더스의 개'를 패러디한, '이상한 마을의 레온'이다.

영상은 '플랜더스의 개'의 네로와 아로아로 분한 레온과 애슐리가 까만색 파트라슈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세계명작극장 애니메이션 풍으로 그려져 밝은 분위기를 자랑하던 영상은, 파트라슈의 등에서 촉수가 자라나며 반전된다. 이후 도망가는 레온과 애슐리를 괴생명체 파트라슈가 쫒고, 수상한 눈을 한 마을 사람들과 네로의 할아버지, 각종 크리쳐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간다.

오프닝이 끝난 후에는 애슐리를 찾아 마을에 들어온 레온의 모습이 비춰진다. 애슐리가 있는 곳을 주민들에게 물어보려 하지만, 눈이 빨갛게 변한 주민들은 원작에 나오는 기괴한 대사를 외치며 레온을 둘러싼다. 이후 도끼를 휘두르는 주민에게 머리를 맞고 게임 오버 되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레온의 모습이 비춰지며 짧고도 허무한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영상은 1975년작 애니메이션 세계명작극장의 플랜더스의 개 편을 충실히 오마주했다. 노래와 분위기, 성우까지 원작 느낌을 그대로 살렸으며, 마지막의 CM 안내까지 충실하다. 영상을 본 게이머들은 "아주 작정을 했구나", "이걸 보니 더 사고 싶어진다", "제발 정식방영 더 해 줘" 같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에는 '제1화'라는 제목이 붙어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