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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국민게임’ 반열에까지 올랐던 카트라이더가 본진이라 할 수 있는 PC온라인에서 20년 간 이어온 명맥이 끊겼다. 카트라이더 자체는 2023년 3월에 후속작이 출시되며 서비스를 접었고, 바통을 이어받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10월 16일 문을 닫았다. 국내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카트라이더를 PC로 플레이할 방법은 사라졌다.
카트라이더 개발팀은 15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인사를 전했다. 개발팀은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이르러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 기간 동안 보내주신 성원은 저희에게 큰 기쁨이자 자산이었다. 저희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감사했던, 함께 해주신 모든 순간을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하겠다”라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1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Xbox 행사 ‘X019’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발표 당시에는 PC에 콘솔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과 실력에 따라 승부하는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특징으로 앞세웠다. 당시 팬들 역시 카트라이더 신작에 반가움을 표했으나, 출시를 앞둔 2022년 12월에 전작인 카트라이더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점이 밝혀지며 유저 다수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후 출격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23년 1월에 프리 시즌을 열었고, 카트라이더 서비스가 종료된 3월에는 시즌 1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다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결제 부담을 낮춘 점은 좋지만, 전작에 비해 속도감이 떨어지고 카트바디의 개성과 콘텐츠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초반에 시장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지 못했고, 이는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안정적인 지표를 유지했던 카트라이더와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에 작년에 카트와 캐릭터에 개성을 더하고, 속도감을 개선하며 반전을 꾀했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의 PC만 남겨 좀 더 집중도 있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작년 연말에는 2세대 엔진을 위시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년 간 고군분투했으나 반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연말 업데이트 직후 PC방 10시간 무료 이벤트로 한시적으로 화력을 높인 바 있으나, 이후 PC방 이용량 등 주요 지표는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넥슨은 지난 6월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재윤 디렉터는 “넥슨과 니트로스튜디오는 오랜 기간 카트라이더 IP 영속성과 미래를 위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왔고, 장기적으로 유저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2025년 10월 16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서비스가 종료되며 국내에서 PC로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는 것은 당분간은 불가능하게 됐다.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건재하지만, PC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게임은 사라졌다.
다만 넥슨은 신규 디렉터를 중심으로 ‘카트라이더 클래식’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카트라이더 개발팀은 “원작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새로운 즐거움과 더 나은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콘텐츠 준비와 더불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형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준비되는 대로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언젠가 돌아올 카트라이더 클래식이 원작 명성을 되찾아올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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