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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이 2016년부터 개최를 이어온 국내 유일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 ASL 시즌 20의 결승전이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개최됐다. 상대는 'SnOw' 장윤철 선수와 'Soma' 박상현 선수다.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1 대 3으로, 시즌 10에서 박상현이 3 대 0 완승을 거둔 이후 시즌 14에서 장윤철이 단판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ASL 리그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4강에서 장윤철 선수는 황병영 선수를 상대로 4 대 1 승리를 거뒀으며, 박상현 선수는 김택용 선수를 상대로 4 대 3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전에 올라왔다. 프로토스와 저그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은 7선 4선승재로 진행됐으며, 박상현 선수가 4 대 2의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경기는 '울돌목' 맵에서 치러졌다. 초반 장윤철 선수는 셔틀 드랍과 커세어를 적극 활용하며 시선을 어지럽혔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박상현 선수는 꾸준하게 섬 지역 멀티를 먼저 선점했다. 결국 박상현 선수가 섬 지역 세 군대를 확보해 우세를 가져간다. 가디언까지 등장하며 사실상 자원을 거의 모두 소진하는 30여분의 장기전 끝에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박상현 선수가 승리를 쟁취한다.
두 번째 경기는 맵 '도미네이터'에서 진행됐다. 박상현 선수가 빠르게 추가 멀티를 확보하고 시야를 확인했다. 이후 장윤철 선수가 질럿을 활용한 앞마당 흔들기를 시도했으나, 도리어 병력을 잃는다. 이에 박상현 선수가 장윤철 선수의 병력이 모자란 틈에 히드라리스크를 모아 밀고 들어갔고, 앞마당을 터트리며 빠르게 두 번째 경기를 가져온다.


세 번째 경기는 장윤철 선수가 '라데온'에서 반격에 나섰다. 초반 박상현 선수가 저글링을 활용해 일꾼을 지속적으로 견제하며 장윤철 선수를 흔들었다. 이후 질럿을 모은 장윤철 선수가 멀티를 공격해 마비시킨다. 장윤철 선수는 드라군과 하이 템플러를 빠르게 확보해 병력을 위로 보냈고, 이에 박상현 선수의 뮤탈리스크 다수가 본진에 침입하며 앨리전이 시작됐다. 결국 더 많은 멀티와 병력을 보유한 프로토스가 승리했다.
곧바로 '폴스타' 맵에서 치러진 네 번째 경기는 박상현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초반 박상현 선수가 많은 수의 저글링을 몰래 생산해 공격에 들어갔지만, 장윤철 선수의 재치로 돌파에는 실패하며 손해를 봤다. 그 대가로 장윤철 선수가 뽑은 커세어에 오버로드가 다수 파괴된다. 하지만 이후 장윤철 선수의 ㄹ 파상공세에 적절한 병력을 갖추지 못한 장윤철 선수가 앞마당을 잃으며 경기에서 패배했다.


다섯 번째 경기는 '메트로폴리' 맵에서 진행됐다. 박상현 선수가 포톤 캐논이 지어지기 직전 저글링 두 기를 밀어 넣어 프로브의 자원 채취를 방해한다. 이후에는 장윤철 선수가 질럿을 빠르게 보내 드론을 견제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다크 템플러 1기와 커세어를 보내 오버로드를 처리하며 실질적으로 멀티 하나를 마비시킨다. 이후 지형 중앙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장윤철 선수가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으로 뮤탈리스크와 히드라리스크를 모두 녹이며 벼랑 끝에서 승점을 따낸다.
여섯 번째 경기는 ‘녹아웃’에서 치러졌다. 초기 박상현 선수가 저글링 다수를 앞마당에 밀어넣어 사실상 앞마당을 마비시킨다. 이후 박상현 선수는 스커지와 뮤탈리스크를 뭉쳐 효율적으로 장윤철 선수를 공략하나, 포톤 캐논 배치에 결국 밀려난다. 이후 서로 소모전을 지속했으나, 추가 멀티를 더 빠르게 확보한 박상현 선수의 저그 생산력에 밀려 장윤철 선수가 경기를 내준다.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쥔 선수는 ‘Soma’ 박상현이었다. 본선 첫 경기일인 2019년 6월 30일 이후 2,310일 만에 첫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3,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하는 우승자 박상현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스타크래프트 우승자 중 첫 비프로 출신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17세 당시 스타크래프트 2로 팀이 종목을 변경해 꿈을 포기했다. 이후에도 취미로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 했다. 만약 ASL에서 잘하면 사람들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며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도전을 시작한지 7년 만에 꿈을 이뤘는데, 너무 꿈을 오래 품고 있어서 그 가슴에서는 연료가 타버렸고, 머리에만 남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믿기지가 않는다.
Q. 전략을 특별히 따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연습을 바탕으로 즉흥적으로 설계한다고 말씀하셨다. 1세트 외 박상현 선수의 임기응변이 두드러졌는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승부처는?
1세트 울돌목 맵은 이전에 연습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때문에 1세트는 내줄 수 있다고 여겼는데, 승리해서 심적 부담감이 없어졌다. 연달아 2세트까지 이기고 나니 승리를 어느정도 확신할 수 있었다.
Q. 일반적으로 저그가 프로토스 상대로 올인 러쉬가 막히면 누으려고 한다. 박상현 선수는 오히려 한 번 더 병력을 쥐어짜는 러쉬를 시도했다. 이유는?
폴스타에서 저글링 압박을 했는데, 상황이 괜찮다고 여겼다. 맞는 과정에서 프로브가 일을 못했고, 이에 승리를 엿봤다. 히드라리스크를 계속 사용한 이유는 장윤철 선수가 대응을 잘 못하는 것 같기 때문이었다.
Q. 6세트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본인의 예상 대비 쉬운 승리라고 생각하나?
7세트까지 갈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7세트를 위한 독특한 빌드를 준비했다. 못 보여드려 아쉽지만, 비교적 쉬운 승리라 하겠다.

Q. 상황은 바뀌었지만 최근 ASL에서는 저그가 계속 우승했다.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제가 생각할 때는 충분히 다른 종족도 우승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4강 7세트에서 저글링 러쉬가 막혔다면 김택용 선수가 이겼을 것이다. 한 끝 차이였다고 생각한다.
Q. 김민철 선수가 쌓은 위업에 도전하려는 마음이 있나?
그 기록에 도전하는 것은 조금 건방진 생각인 것 같다. 쫓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Q. 군대 전역한 이후 우승했다. 다른 선수들은 자유롭게 실력을 키웠는데, 비교적 불리한 환경이었다. 승리의 원동력은?
대회를 많이 나가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 지를 배웠던 것 같다. 승리에 집착하면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4강에서도 아내한테 “질 수도 있다, 지더라도 마음 아파하지 말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기는 경기 보다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결승에서는 이기는 경기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집착을 버리니 행운이 왔다. 물론 이번 시즌만 그런 것일 수도 있다.
Q. 구글플레이가 스폰서로 ASL을 후원했다. 이에 대한 선수의 감상은?
너무 감개무량하고, 구글이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기업이 ASL을 후원해준다는 것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맙다. 프로의 꿈을 접을 때, 스타크래프트 개별 리그에 스폰서가 붙지 않아 아쉬웠다. 구글에서 스폰서가 붙어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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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1998. 11. 30
- 플랫폼
- PC
- 장르
- 전략시뮬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는 테란과 저그는 2가지, 프로토스는 3가지 유닛...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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