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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최근 자사의 주력 게임들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신규 영상들이 이용자들로부터 잇따라 혹평을 받고 있다. 이번 비판의 중심에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신서버 홍보 쇼츠 영상이 놓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서버를 홍보하는 쇼츠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요즘 레전드 찍은 리니지2M 근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신서버의 장점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이 영상이 수년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쇼츠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중국계 게임이나 쇼핑 서비스 등의 저품질 홍보 영상 특징을 모방했다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공식 유튜브 등에 달린 이용자 반응은 전반적으로 냉소적이며, 해당 영상을 "기적의 검 같은 건가?", "오글거린다"고 평가하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특히, 영상 내용 중 혈맹원(길드원)이 다이아를 사용하면 모두 페이백 받는 방식을 신서버의 장점으로 홍보한 것에 대해 이용자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는 상식적으로 핵과금 이용자들이 같은 혈맹에 모여 서로 페이백 혜택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결국 소수 '라인들'만 유리해지는 구조를 홍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이 같은 홍보 방식이 "고래들은 고래들끼리 모여 페이백을 받을 것"이라며 현실을 꼬집었다. 또한, 기존 서버 이용자들은 "파푸, 린드 등 기존 서버에 대한 관리는 전혀 없이 신서버만 내고 있다"며 운영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홍보 영상이 혹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SNS 등에 게재된 신작 아이온2의 쇼츠 광고 역시 '어색하다'는 반응을 얻으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사전 예약 보상인 탈 것과 이를 이용하는 캐릭터의 외형 및 이동 장면을 주로 보여주었으나, 이용자들은 캐릭터가 펫에 탑승했다기보다는 '나비에 잡혀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듯한 모습'이라며 어색함을 지적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이나 아이온2의 주 이용자층인 30~40대 이상 남성 게이머들의 성향에 맞춰 이 같은 독특한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압축적으로 핵심을 보여주는 쇼츠의 특성에 맞춰 신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시도로 풀이되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광고 효과와는 별개로, 엔씨소프트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홍보 영상은 단기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것 역시 중요하다. 실제로 과거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가 친근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광고를 통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은 전례가 있다. 이후 이미지 관리에 실패하긴 했지만, 당시 영상 자체는 꽤 긍정적인 화제를 낳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엔씨소프트가 공개하는 홍보 영상들은 유독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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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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