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편, 나도 맞추고 싶어요

월드오브탱크 슈퍼테스트 첫 날, 수많은 유저들이 각자의 전차를 몰고 전장에 진입했다. 그리고 이 유저들 중 대부분은 자신의 전차가 파괴된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가 쏜 포탄은 상대방을 맞추지 못하는데 이상하게 상대방이 쏜 포탄은 백발백중하는 불합리한 상황, 과연 어떤 이유일까?

초보 전차장들의 가장 큰 실수가 탄착군이 모이지 않은 상황에서 포탄을 발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명중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월드오브탱크에서 엄청난 실수 중 하나다. 왜 그런 것일까? 이는 월드오브탱크가 현실적인 고증으로 만들어진 게임이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포병이 포를 발사하면 포탄은 항상 똑같은 곳에 떨어지지 않는다. 이를 ‘탄착군’이라 부르는데, 월드오브탱크는 이를 완벽히 게임 속으로 녹여냈다. 그 결과 주포마다 명중률이 존재하며 이는 ‘100m 기준으로 포탄이 떨어지는 범위(단위: cm)’로 나타난다. 

그리고 게임 속에서 이 ‘탄착군’을 살펴보는 가장 쉬운 방법이 녹색 원을 주시하는 것이다. 게임에는 정 가운데 조준선 외에 계속해서 움직이는 녹색 원이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탄착군 UI로, 포탄을 쏘면 명중할 수 있는 범위를 나타낸다. 움직이면 이 원이 넓어지고, 가만히 있으면 이 원이 점점 좁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확실한 명중을 위해선 포격을 시작하기 전, 잠시 멈춰 조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초보 전차장들이 의문을 품는 것이 또 있다. 바로 ‘포탄이 맞았는데 왜 내구도가 달지 않죠?’라는 의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요인은 바로 상대 전차의 장갑이 두껍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대 전차의 장갑 두께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조준 표시기’의 색깔 표현이다. 전차는 부위별로 장갑 두께가 모두 다르다. 이를 ‘조준 표시기’로 조준하면 각각 다른 색깔로 나타난다. 만약 ‘조준 표시기’의 색이 녹색이라면 그 부위는 전차의 약점이며, 쉽게 뚫을 수 있는 부분이다. 주황색이라면 50%의 확률로 관통할 수 있으며, 붉은색이면 100% 못 뚫는다는 소리니 사격을 자제하도록 하자. 참고로 대부분의 전차들은 측면과 후면의 장갑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이 부위들을 노린다면 쉽게 관통시킬 수 있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