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블리자드가 계속되는 긴급점검과 접속장애에 분개한 유저들의 끊임없는 환불 요구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 장애에 관한 사과문과 환불 및 보상 지급을 발표한 것이죠. 이러한 소식에 디아블로3의 운영에 관한 논란이 어느정도 종식되는 듯 했으나, 실제 내용물은 유저들이 생각해왔던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시아 서버 기준 보유 캐릭터의 최고 레벨이 40 이하인 유저만 전액 환불 대상이었기때문입니다. 게다가 환불 대상이 아닌 유저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되는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30일 이용권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유저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어졌습니다.
우선 유저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어째서 환불 대상 유저를 40레벨 이하로 선택했는가 입니다. 블리자드는환불 대상 유저를 40레벨로 지정한 것에 대해 "디아블로3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며, 40레벨에 도달하는 시간은 플레이 방식 등 개인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저들은 "40레벨에 달성하는 시간은 10~20시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출시된지 1개월이 지났는데 40레벨 이하인 유저가 얼마나 되겠느냐?"며 이같은 환불 정책에 납득하기 힘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상으로 지급된 스타크래프트2 30일 이용권이 불만으로 가득찬 유저들에게 기름을 붓고 있는 실정입니다. "스타크래프트2를 이미 구입한 유저는 보상을 못 받는 것과 같지 않나", "이왕이면 디아블로3와 관련된 보상을원한다"라는 반응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에는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번 환불 정책에 만족하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이번 환불 및 보상 정책에 결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블리자드는 불지옥 난이도 하향과 밸런스 변경이 포함된 1.0.3 패치를 지난 21일업데이트 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 옵션인 공격 속도 증가가 대폭 하향되면서 유저들은 싸늘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출시 전 유저들은 디아블로3에 엄청난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5월 14일 현장판매가 진행된 왕십리에 엄청난 팬들이 운집했다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죠. 그러나 출시 후 접속 장애와 긴급 점검이 계속되어 왔고, 아이템 복사 문제까지 발생하며 유저들의 마음은 점차 디아블로3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환불 논란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어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 쯤 유저들이 아무런 근심없이 디아블로3를 플레이 할 수 있을까요?
글: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 (밥테일, dia3@gamemeca.com)
그림 :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 (아이넬, 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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