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규제에 휘청이는 게임 살리겠다, 7대 한국게임학회 출범

/ 1

▲ 제 7대 한국게임학회 출범식 현장

 

2013년 한 해 동안, 게임중독법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시달려온 게임업계를 일으키기 위해 학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게임학회가 업계와 손을 잡고 ‘게임 이미지 바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한국게임학회는 25일,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국제회의실에서 제 7대 출범식을 개최했다. 2001년에 설립된 한국게임학회는 게임제작과 기술에 관한 이론과 학문을 연구하는 학술연구기관이다.

 

이재홍 학회장이 밝힌 학회의 비전은 한 마디로 ‘게임 제자리 찾기’다. 게임의 순기능을 연구하고,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게임에 대한 편견을 벗겨내겠다는 것이 학회의 궁극적인 목표다. 학회에 업계와 학계, 법조계, 언론, 정관계, 협회 등 다양한 관계자가 자리한 협력자문위원회를 새로 생기는 이유 역시 각 관계자의 응집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 출범식 현장에서 한국게임학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협, 단체 및 학회 목록

 

가장 가시적인 계획은 앞서 밝힌 협력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게임포럼을 구성하는 것이다. 포럼의 설립 목적은 게임산업 풍토조성과 올바른 게임문화를 정립하고, 국민들에게 게임의 순기능에 대해 알리는 것이다. 포럼은 업계, 학계, 정관계, 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주제는 게임산업 현안을 분석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 대한민국 게임포럼애 대한 상세 설명 (자료제공: 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학회 이재홍 학회장은 “모바일로의 전환, 규제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게임산업이 와해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업계는 물론 제자를 육성하는 연구자들도 사기가 땅에 떨어졌으며, 게임분야 지원자와 취업률도 감소하는 추세다”라며 “게임이 안팎으로 어려운 이런 때야말로 학회가 진정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외에도 사회기여, 산학협력, 융합연구와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핵심으로 한 융합적 연구 활성화, 소통 및 응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추진체계 확대 및 강화가 주요 추진 방향으로 소개됐다.

 

▲ 한국게임학회 이재홍 학회장

  

▲ 문화부 유진룡 장관

 

이번 출범식에는 문화부 유진룡 장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이 방문해 축사를 전했다.  먼저 문화부 유진룡 장관은 “게임은 디지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중 하나다. 이러한 게임을 부정하는 것은 이 세상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문화를 부정하는 것이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독버섯처럼 퍼져 나가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점은 사회적으로 사랑 받지 못하는 산업은 크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게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바꾸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게임은 분명한 효자산업임에도 불효자 취급을 받았다. 2013년 게임업계는 게임중독법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했다. 사기가 올라도 잘할까, 말까 한데 마음고생이 심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게임산업이 위기를 맞이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라며 “하지만 게임산업은 연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업계와 학계에 실력과 열정을 가진 인재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게임산업이 위기다’라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게임은 콘텐츠산업의 핵심이자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이 되리라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