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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2013년 매출 소폭 감소… 와우 가입자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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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13년 실적이 공개됐다.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3년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13년 실적은 2012년보다 다소 감소했음에도, 애널리스트의 예상보다는 높은 수치이며, 2014년에 핵심 타이틀 다수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회사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월 6일(북미 기준), 자사의 2013년 전체 실적을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3년 한 해 동안 매출 45억 8300만 달러(한화로 약 4조 9258억), 영업이익 13억 7200만 달러, 순이익 1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6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8%, 12.09% 감소한 수치다. 2013년 4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과 순이익이 하락했다. 2013년 4분기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매출 15억 1800만 달러, 영업이익 2억 8400만 달러 순이익 1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 51% 줄었다.

 

▲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13년 4분기 및 전체 실적 (사진출처: 액티비전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13년 실적이 2012년보다 좋지 않은 표면적인 이유는 하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3년 3분기에도 전년 대비 매출은 17%, 순이익은 75%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4분기 역시 전년보다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즉, 2013년 하반기의 실적 하락이 2013년 전체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바비 코틱 대표 역시 2013년 2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에 잘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다소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회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블리자드의 출시작이 작년에 비해 감소한 것 역시 원인으로 지목된다. 2012년의 경우, 블리자드의 핵심 타이틀인 ‘디아블로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4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가 출시되었으나, 2013년에 실제로 시장에 나온 작품은 3월에 발매된 ‘스타2: 군단의 심장’과 '디아블로3'의 콘솔 버전이 전부다. 이후 블리자드는 신작 출시보다는 차기작 개발 및 공개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냈다. 대표적인 작품은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디아블로3’의 첫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등이다.

 

정리하자면 출시작 감소로 인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연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는 “2013년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상 가장 큰 변화가 있던 해였다. 비벤디로부터 독립하며 더 자유롭고 진취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14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모두 그간 준비해온 핵심 타이틀이 속속들이 등장하는 시기기 때문이다. 액티비전의 2014년 주요 출시작은 오는 9월 9일에 출시될 예정인 ‘데스티니’다. ‘헤일로’를 탄생시킨 번지가 MS와의 결별 후 내놓는 첫 작품이기에 이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데스티니’는 출시 전 2014년 2분기에 베타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액티비전의 주요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콜 오브 듀티’와 ‘스카이랜더스’ 역시 주목할 시리즈다. 특히 ‘콜 오브 듀티’의 경우, 2013년 4분기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고스트’의 DLC 출시와 새로운 타이틀 발매 등이 주 이슈로 지목됐다. 또한 2014년 출시가 예정된 것은 아니지만 텐센트와 합작 중인 ‘콜 오브 듀티 온라인’ 역시 주목해야 할 타이틀로 손꼽혔다.

 

이어서 블리자드는 오는 3월 25일에 출시되는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와 지난 1월 오픈베타가 시작된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와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세계관의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신작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주요 작품으로 지목됐다.

 

또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저가 전 분기에 비해 20만 명 늘어난 780만 명을 기록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저수가 하락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앞으로 출시될 신규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바비 코틱 대표는 “2014년에 자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바비 코틱 대표는 ‘하스스톤’이 서양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유의미한 수익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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