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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웹보드게임 규제 피해 년간 200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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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게임즈의 2013년 연간 및 4분기 국가별 매출 그래프 (자료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웹보드게임 규제안 시행이 월말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포털 피망을 운영 중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연간 피해 규모가 200억원 대로 추산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11일, 투자자들과 가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웹보드게임이 2013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3년 총 매출이 4,429억 원임을 감안할 때 대략 880억 원 내외로, 2013년 국내 매출 1,498억 원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웹보드게임 규제가 2014년 실적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기원 대표는 "웹보드 규제안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지만, 그 수준이 얼마나 될 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이라며 확답을 미뤘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는 2월 말부터 웹보드게임 시행령이 반영된다. 이후 1달 정도 서비스를 진행해 보고, 3월 말 정도 되면 웹보드 규제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2014년 가이던스 등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웹보드게임 규제안이 미치는 여파를 짐작키 어렵다고 밝혔다.

2월 23일 시행되는 웹보드게임 규제안은 월 게임머니 구매 한도를 30만원으로 제한하고, 게임 1회당 사용 가능한 게임머니를 1만원 이하로 낮춤과 동시에 하루에 10만원 이상의 게임머니를 잃은 유저들의 게임접속을 48시간 차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웹보드게임 비중이 높은 네오위즈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등에 직접적인 매출 감소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로 인한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가 20~30% 정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네오위즈게임즈 측의 매출 하락치는 대략 170~27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네오위즈게임즈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점쳐지는 '블레스' 와 '블랙쉽' 의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하기까지는 약 1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국내 매출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4년 중 다수의 웰메이드 모바일게임 출시와 공격적인 해외 사업 및 국내 사업 안정화를 통해 웹보드게임 규제안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치를 메꾼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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