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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의 스마트폰이 모여 하나의 게임을, 삼성 그룹플레이 SDK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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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스크린 게임 개발환경에 대해 강의한 삼성전자 김규호 전무

삼성전자의 김규호 전무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테크 2014' 의 기조강연을 통해 '멀티스크린을 통한 게임 개발 환경' 이라는 강연을 진행했다.

삼성이 추구하는 멀티스크린 게임은 하나의 스크린이 아닌 여러 개의 스크린에서 하나의 게임을 공유하는 것이다. 닌텐도 DS나 Wii U의 2단 화면이나 소니의 PS비타를 활용한 PS4 리모트 플레이 등도 이러한 범주에 속하지만, 삼성의 '그룹 플레이' 를 이용하면 보다 넓은 범위에서의 멀티스크린 게임이 가능하다.

'그룹 플레이' 는 2013년 공개된 삼성 스마트폰의 기능으로,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그룹을 만들어 함께 음악을 듣고, 사진을 공유하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임 또한 주요 기능인데, 이를 이용하면 다수의 스마트폰에서 하나의 게임을 실행하여 함께 즐길 수 있게 된다.

김 전무는 "삼성은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 PC의 게임 플랫폼을 제조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스크린을 활용해 하나의 게임을 플레이하게끔 만드는 것에 적극적이다" 라면서 "요즘에는 한 자리에 모여서도 각자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따로 즐기곤 하는데, 삼성의 '그룹 플레이' 는 이러한 개별적인 스마트폰을 한 곳으로 연결해 하나의 콘텐츠를 함께 즐기도록 만들어준다. 스마트폰에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맺어주는 매개 역할을 부여해, 가치를 재창출하는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플레이' 를 이용한 게임 몇 가지가 소개되었다. 9대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즐기는 '두더지 게임', '수건 돌리기 게임' 등이 소개되었으며, 서로가 각자의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AR 사진을 찍는 '스냅 샷' 등도 공개되었다. 이 게임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스마트폰을 한 곳에 모으거나 각자 손에 쥔 채 하나의 게임을 동시에 즐긴다는 특징이 있다.




▲ '그룹 플레이' 를 활용한 두더지게임과 수건 돌리기 게임

'그룹 플레이' 게임들은 Wi-Fi나 LTE가 지원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모바일 기기의 동기화것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김 전무는 현재 이 기술을 적용시키기 위한 '그룹 플레이' SDK가 오는 4월 8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기술적인 허들이 비교적 낮고 간단해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무는 지난 2월 열린 '2014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에서 선보여진 삼성전자 'S-콘솔' 에 대해 설명했다. 'S-콘솔' 은 모바일에서 섬세한 조작이 필요한 액션 등의 게임을 즐기기 위한 컨트롤러로, NFC 연결을 통해 섬세하고 정확한 입력이 가능하다. 또한, 게임을 위해 앱을 실행하고 컨트롤러를 연결할 필요 없이, 컨트롤러의 '플레이' 버튼 하나만으로 손쉽게 앱을 실행시키고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S-콘솔' 을 통해 콘솔게임 문화가 발달한 해외 게임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S-콘솔 2.0' 은 오는 6월 공개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그룹 플레이' SDK와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식 웹사이트(http://developer.samsung.com/home.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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