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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춘법 공동발의한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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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부산시장으로 자리하는 서병수 당선인 (사진출처: 서병수 당선인 공식 홈페이지)

손인춘법을 공동 발의한 서병수 후보가 6월 4일에 열린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후보를 제치고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서병수 당선인은 2013년 손인춘 의원이 발의한 인터넷게임중독치유지원 및 예방법’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은 게임업체의 매출 1%를 여성가족부 장관이 중독 치유 기금으로 징수할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시, 부산 해운대구를 지역구로 삼고 있던 서병수 당선인의 이와 같은 행동은 게임업계에 ‘지스타 보이콧’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49.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서 당선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오거돈 후보는 “지스타는 취업과 고용인원만으로 2,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게임축제로 부산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효자 노릇을 해왔다”라며 “본인의 지역구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미치는 악영향이나 피해에 대한 고려 없이 단지 법안 발의자로 이름만 올려보겠다는 맹목적이고, 무책임한 입법활동은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라며 유세에서 서 당선인을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따라서 서병수 당선인이 부산시장으로 자리함에 따라 지스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지스타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부산에서 열리는 것으로 계약된 상태다. 그러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간 진행되는 지스타에 대한 국내 게임업체의 반응과, 계약기간 후 차기 개최지를 물색하는 과정에 서병수 당선인의 반(反) 게임 행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게임업체가 자리한 경기도에서 지스타를 열자는 의견도 속속들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의 회장으로 활동 중인 전병헌 의원은 ‘지스타를 경기도에서 재유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인 남경필 당선인이 차기 경기도지사로 자리하며 경기도에 더욱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경기도 판교에는 엔씨소프트,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 등 한국의 주요 게임사가 모여 있으며 대표적인 게임행사 중 하나인 굿게임쇼도 꾸준히 열리고 있는 곳이다. 또한, 게임 및 IT업체 육성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 역시 판교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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