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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발언, 클리프 B가 ‘메이플스토리 가이’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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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설립한 보스 키 프로덕션의 '프로젝트 블루스트릭' 콘셉아트
(사진출처: 블루스트릭 공식 트위터)

넥슨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은 보스 키 프로덕션의 창업자, 클리프 블레진스키(이하 클리프 B)는 ‘언리얼 토너먼트’, ‘기어즈 오브 워’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네임드 개발자’다. 북미 게임업계에서 뼈가 굵은 그가 넥슨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은 지난 9일 클리프 B가 설립한 미국 게임 개발사 ‘보스 키 프로덕션’과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그들의 신작 ‘블루스트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후, 클리프 B는 지난 10일(한국 기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통해 넥슨과 파트너쉽을 맺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20년 동안 몸을 담아온 에픽게임즈를 떠난 클리프 B는 보스 키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차기작을 함께 할 파트너를 물색했으나 마땅한 업체를 찾을 수 없었다. 그 중에는 징가도 있었는데, 징가의 마크 핀커스 대표는 클리프 B와의 미팅에 45분이나 늦었다고 한다.

이 와중 클리프 B는 넥슨의 연락을 받게 된다. 당시에 대해 그는 ‘넥슨에서 전화가 왔을 때 ‘그 망할 메이플스토리 사람들?’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후 나는 넥슨 아메리카의 김민호 대표와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를 만난 후 그들이 방향성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그는 과거에 넥슨과 일을 해본 현지 개발자들에게 넥슨이라는 회사에 대해 물었고, 그들은 넥슨에 대해 원하는 대로 게임을 만들게 해주며, 나중에 게임이 완성되었을 때 효율적인 수익구조를 구상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피드백이 돌아왔다.

클리프 B가 넥슨을 파트너로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본인 스스로가 온라인 기반의 부분유료화 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가 창업한 보스 키 프로덕션의 첫 작품 ‘블루스트릭(BlueStreak)’은 SF 콘셉의 부분유료화 FPS다. 부분유료화라는 서비스 방식에 대해 클리프 B는 듣기에 거부감이 없고, 과거 정액제나 패키지 게임과는 전적으로 다른 영역에 있는 새로운 장르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딧을 통해 그는 ‘나는 전에 부분유료화 게임을 출시해본 적이 없다. 이 점이 내가 넥슨과 함께 하기로 결정한 수많은 이유 중 하나다. 넥슨은 모든 타입의 게이머에게 연결될 수 있는 서버 구조와 다양한 국가의 게이머들의 경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넥슨의 온라인게임 사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부분유료화에 첫 도전하는 클리프 B와 넥슨의 협업이 과연 어떤 결과물을 탄생시킬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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