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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미공개 신작, 타이탄 말고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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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7년 동안 개발해온 차세대 MMO ‘타이탄’을 취소했다. 오랜 기간 동안 만들어온 프로젝트를 중단한 결단에 업계가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 와중 블리자드가 ‘타이탄’ 외에 준비하고 있던 또 다른 ‘MMOG’의 존재가 급부상했다.

2011년 당시, 블리자드 채용 페이지에는 ‘타이탄’으로 알려진 ‘차세대 MMOG’ 외에도 또 다른 ‘미공개 타이틀’ 제작을 맡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와 있었다. 즉, 블리자드가 준비하고 있던 타이틀은 총 2종이었던 셈이다. ‘타이탄’ 외에 다른 타이틀에 대해 외신에서는 FPS ‘레드넥 램피지’의 IP를 활용한 MMOFPS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블리자드의 공식 발언은 없었다.


▲ 2011년 4월 당시 블리자드의 채용공고 페이지
'차세대 MMO(타이탄)' 옆에 '미공개 게임 타이틀' 항목이 있다 (사진출처: 블리자드 채용 페이지)

그리고 3년이 흐른 현재, 블리자드는 ‘타이탄’을 취소했다. 그러나 9월 24일(한국 기준) 현재에도 블리자드의 채용 페이지에는 ‘미공개 게임’이 남아 있다. 항목 역시 2011년에 비해 늘어났다. 3D 캐릭터 아티스트와 3D 웨폰 아티스트, 환경(ENVIRONMENT) 아티스트, 총이 발사될 때 나는 폭발이나 연기와 같은 ‘특수효과’를 표현하는 FX 아티스트 등이다. 여기에 엔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 2014년 9월 24일 현재 블리자드의 채용 페이지
'타이탄'은 사라졌으나 '미공개 게임'은 아직 남아 있다 (사진출처: 블리자드 채용 페이지)

각 항목별 세부 설명에는 ‘블리자드의 차기 대작’이나 ‘자사의 차기 에픽 타이틀’, ‘업계에 반향을 일으킬 게임 경험을 창조할’ 등의 표현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직종 옆에 ‘콘솔’이 붙어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제작을 책임진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쉽게 말해, 멀티플랫폼 타이틀 개발을 맡을 책임자라는 것이다. 

블리자드가 ‘타이탄’ 취소 사실을 블리즈컨 2014를 약 2달 앞둔 상황에서 밝힌 점 역시 눈길을 끈다. 블리자드는 항상 블리즈컨에서 자사의 주요 소식을 전해왔으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올해 블리즈컨의 핵심은 ‘타이탄’이 되리라는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타이탄’은 없으며, 주요 프랜차이즈인 ‘스타크래프트 2’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3’ 역시 타이밍 상, 블리즈컨에서 발표할 큰 소식이 없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미공개 신작’이다. 2011년부터 외부 인력을 대상으로 공개채용을 시작했다면, 이미 그 전에 내부에서 작품의 기획과 콘셉을 잡아놓은 상황이었을 것이다. 또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가정해도, 4년이면 외부에 게임을 공개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는데 충분한 시간이다. 과연 블리자드가 블리즈컨 2014에서 ‘깜짝 신작’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킬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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