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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게임산업, 성장세 6년 만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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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2013년 한국 게임시장 추이 그래프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6년간 성장을 이어가던 한국 게임시장 규모가 정부 규제 영향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30일(목) 발간한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3년 국내 게임시장 총 규모는 9조 7,198억 원으로, 2012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인 9조 7,525억 원 대비 0.3% 감소했다. 2007년 이후 꾸준히 13%대 성장세를 이어오던 국내 게임업계의 기세가 6년 만에 꺾인 것이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2013년 한 해 동안 게임업계를 규제하는 법안이 유독 많이 발의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13년 초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 '게임규제법'을 시작으로, 게임을 술·마약과 같은 중독 유발 물질로 규정하는 신의진 의원의 '게임중독법'까지 발의되어 업계는 곤욕을 치렀다. 더불어 지난 2012년 셧다운제 시행령이 발표되어, 2013년부터 국내에 서비스되는 게임에 본격적으로 적용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게임제작 부문의 매출은 7조 9,941억 원으로 2012년 대비 1,013억 원 증가한 반면, 게임유통 부문의 매출은 1조 7,257억 원으로 2012년 대비 1,340억 원 감소했다. 게임 제작 부문의 매출은 일정 규모 이상을 유지하는 중이나, 게임 유통 부문의 매출은 이전부터 이어져 온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2013년 제작 부문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때 73억 달러의 국내 게임시장은 세계 게임시장 1,170억 달러에서 6.3%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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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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