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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한 닌텐도, 4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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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의 일본 회계연도 2015년 상반기(2014년 4월~9월) 실적 요약표
(사진출처: 닌텐도 공식 사이트)

닌텐도는 29일, 자사의 2014년 3분기(일본 회계연도 기준 2015년 2분기, 2014년 7월 1일~9월 30일) 실적을 발표했다.

닌텐도의 이번 분기 실적은 매출 967억 400만 엔(한화 약 9,353억 원), 영업이익 92억 5,500만 엔(한화 약 895억 원), 당기순이익 242억 2,000만 엔(한화 약 2,342억 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4년 동안 이어져 온 적자 행진을 흑자 전환한 것으로, 기나긴 불황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회계연도 2015년 반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닌텐도의 반기 실적은 매출 1,714억 엔(한화 약 1조 6,569억 원), 영업손실 2억 1,500만 엔(한화 약 약 20억 원), 당기순이익 143억 엔(한화 약 1,382억 원)을 기록했다.

닌텐도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대해 Wii U와 3DS 플랫폼에서 하드웨어 이익률이 오른 것과, 소프트웨어 매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엔화 약세로 인한 환차익이 155억 엔 발생해 순이익 또한 크게 올랐다.

부문별로는 일본에서 33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 for 3DS'를 필두로 3DS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증가했고, 지난 5월 발매된 Wii U 전용 타이틀 '마리오 카트 8'이 호평을 받으며 Wii U의 판매량 역시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특히, 닌텐도는 오는 4분기(2014년 10월~12월) 중 '젤다 무쌍',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for Wii U' 등 기대작 라인업 발매를 앞두고 있어, 실적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닌텐도 이와타 사토루 사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1년 중 가장 매출이 커지는 연말 시즌에 수많은 유력 타이틀과 신제품 등을 출시하여 매출 신장과 수지 균형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닌텐도는 올해(2014 회계연도, 2014년 4월 1일~2015년 3월 31일) 예상 영업손실을 400억 엔, 순손실 규모를 200억 엔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5월 초 발표된 실적 예상에서 변경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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