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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5,000대? 성인 아케이드 게임물 급격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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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이용불가 아케이드 게임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일반게임제공업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이에 대한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의 철저한 사후관리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4월 16일, 2012년 제 3차 기자간담회에서 위원회의 주요 현안을 발표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뜨이는 부분은 아케이드 게임물의 강세다. 올해 1분기, 아케이드 게임물의 등급분류 신청 건수는 271건으로 전년 동년기와 비교할 때 74건 증가했다. 전체 건수는 물론 각 플랫폼의 등급분류 신청이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케이드 게임물만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2012년 1분기에 집계된 아케이드 게임물 등급신청 건수 중, 전체 이용가는 215건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56건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분류되었다. 더욱 주목해봐야 할 점은 청소년 이용불가 아케이드 게임 유통이 가능한 일반게임제공업소(성인 오락실)의 수가 2011년에 눈에 뜨이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게임위는 일반게임제공업소의 허가 및 등록 현황이 2010년 150건에서 2011년에는 843건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2012년 1분기만 놓고 보아도 해당 건수가 260건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2012년 1분기 현재 일반게임제공업소의 수는 953곳으로 발표되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평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수가 감소한 청소년게임제공업(일반 오락실)이나 PC방, 멀티방과 달리 일반게임제공업소는 독보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게임위가 제시한 분석 결과이다.

이에 대해 게임위는 “일반게임제공업은 허가제로 운영 중인데, 외부로 노출된 문제점이 많이 보이지 않아 별도의 문제제기 없이 허가가 나는 겅우가 있다. 최근 시내에서 많이 눈에 뜨일 정도는 아니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환전 구조가 업주와 이용자 사이에서 사용자 간의 거래로 바뀌면서 단속지원을 나가도 증빙을 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아케이드 게임물을 서비스하는 일반게임제공업소 증가가 현안으로 떠오른 이유는, 지난 2007년 대대적인 사행성 이슈로 국내 게임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바다이야기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게임위는 “일반게임제공업소에 유통되는 청소년 이용불가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폭력성이나 선정성 보다는 사행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위는 성인용 아케이드 게임물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을 위하여 투입 금액과 이용 시간, 점수 등을 기록하는 운영정보표시장치를 심의에 활용되는 기기는 물론 시중에 유통되는 기계에도 모두 장착하고, 전국 매장에 설치된 기기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1년의 경우, 매장에 유통된 기기에 부착된 운영정보표시장치의 공급실적이 52,266 건에 달했다. 6700건에 그친 2010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8배나 늘어난 수치이다.

여기에 2012년 1분기 공급된 운영정보표시장치의 수는 전년도의 50%에 달하는 25,360개로 조사되었다. 게임위는 이를 토대로 올해 한 해에만 무려 10만 대 가량의 성인용 아케이드 게임기가 시장에 유통되리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게임위는 “그러나 운영정보표시장치를 도입하며 예전에 비해 청소년 이용불가 아케이드 게임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방 8개 경찰청과 연계를 맺어 담당 조사관이 필요할 경우 기술적인 지원을 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업소의 경우 기기를 개/변조 한 뒤에 경찰 및 게임위가 사안을 처리하는 사이에 내용수정신고를 하는 편법으로 규제를 피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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