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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퍼블리셔가 심사의원으로, 게임판 '오디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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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판 '슈퍼스타K' 본선이 판교에서 열렸다

유명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 이 방송은 단계별 심사에서 오는 긴장감, 그리고 경쟁과 성장의 재미를 보여주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재능 있는 신인 가수 발굴이다. 이와 같은 방식의 게임 오디션 프로그램이 판교에서 실제로 열렸다. 성장 가능성 있는 게임 발굴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한 ‘게임 창조 오디션’이다.

게임 창조 오디션은 ‘슈퍼스타K’나 ‘K팝스타’처럼 숨겨진 보석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즉, 실력이 뛰어난 중소 게임사를 발굴하고 지원해 침체된 게임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또한 우승자에게 상금과 함께 대형 기획사와 계약 권한을 제공하는 ‘K팝스타’처럼 게임 창조 오디션도 당선된 게임사에게 대형 퍼블리셔와의 계약을 주선하고 총 4000만 원 상당의 개발 지원금, 아마존 웹서비스사의 클로우드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 오디션 진행을 담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뿐만 아니라 오디션에 참여한 출연진도 화려하다. 오디션 진행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맡았으며, 심사위원장은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강신철 협회장이 담당했다. 이외에도 넥슨 이상만 본부장, 넷마블게임즈 지종민 이사, 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 스마일게이트 서상봉 센터장,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NHN엔터테인먼트 조현식 이사가 등 국내 게임업계에서 손꼽히는 대형게임사가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 좌측부터 NHN엔터테인먼트 조현식 이사, 넥슨 이상만 본부장, 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장


▲ 좌측부터 강신철 협회장,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넷마블게임즈 지종민 이사, 스마일게이트 서상봉 센터장

이날 오디션에는 6월 16일까지 진행된 서류 심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0개 게임사가 참가했다. 본선은 참가 게임사 발표를 듣고 심사위원이 질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발된 5개 게임사에게 개발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발표는 판고를 시작으로 아스날 게임즈, 찰라브로스, 트라이픽스, 체리앤 바나나, 에이투엑스 게임즈, 아토큐브, 매드오카, 볼트홀, 뎀 코퍼레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중 찰라브로스는 발표 PT에서 함께하고 싶은 회사로 스마일게이트를 지명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당선자 발표 전에는 경기신용보증센터의 깜짝 발표도 진행됐다. 바로 당선된 5팀에게 금리 1%대로 2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선되지 못한 5개 팀도 같은 조건으로 1억 원까지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혀, 현장에 참석한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 당선작을 선정 중인 심사위원들

본선에 진출한 총 10개의 게임사 중 우승의 영광은 ‘양파기사단’을 개발한 뎀 코퍼레이션이 차지했다. 이종훈 뎀 코퍼레이션 대표는 “좋은 선례는 참고가 아니라 남기는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선례를 남겨 이후 오디션에게 참가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찰라브로스 ‘굴려가 굴려 구르르(2위)’, 매드오카의 ‘LOA(3위)’, 트라이픽스의 ‘스톤클라우드(4위)’, 아토큐브의 ‘아토큐브(5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우승의 영광은 뎀 코퍼레이션이 차지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게임 창조 오디션’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게임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은 게임 관련 오디션이지만 앞으로도 게임을 IT를 비롯한 오디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열정만 있으면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9월 경 아이디어 단계 게임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게임 창조 오디션’을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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