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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앤에이 조직 슬림화… 개발사 발굴·판권 확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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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손이앤에이가 조직 축소를 단행한다

바른손이앤에이가 경영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을 정리하고, 개발사 발굴과 투자, 그리고 판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해당 소식은 지난주, 바른손이앤에이 사내 공지를 통해 전해졌다. 주요 내용은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종료와, 산하 개발 조직을 분리한다는 것이다.

현재 바른손이앤에이가 퍼블리싱 권한을 지닌 작품은 ‘마법왕국’과 ‘루팅크라운’, ‘바둑’, 그리고 ‘배틀리그’까지 총 4종이다. 이중 ‘배틀리그’는 지난 5월 서비스가 종료됐고 나머지 3종은 서비스되고 있었는데, 이들까지 정리되는 것. 다만 ‘프로젝트 히트’와 ‘배틀리그’ 판권은 바른손이앤에이에 남는다.


▲ '프로젝트 히트'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바른손이앤에이)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정리와 더불어 조직 규모 축소도 진행된다. 퍼블리싱 부서 정리를 비롯해,관련 업무를 진행하던 직원들도 회사를 떠나게 될 예정이다. 특히, 바른손이앤에이 자체 개발 중이던 온라인게임 ‘아스텔리아’ 개발조직도 분리된다. 게임 개발은 신규 법인인 ‘스튜디오 8’을 설립해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바른손이앤에이가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종료라는 선택을 한 이유는 경영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사내 공지에서도 개발사를 발굴, 판권을 확보해 수익을 내는 전략을 채택하겠다고 언급된 바 있다. 즉, 퍼블리싱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 기술 지원이나 QA 등의 부서는 모두 정리하고 투자와 IP확보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서비스 지원 역량을 동반한 퍼블리싱 사업이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실제로 바른손이앤에이는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한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던 가운데 ‘배틀리그’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마저도 흥행에 실패해, 지난 3월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후 ‘프로젝트 히트’ 퍼블리싱 권한을 따냈음에도 분위기가 전환되지 않았고, 오히려 ‘프로젝트 히트’ 퍼블리싱 권한을 두고 유력 퍼블리셔들이 경쟁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4:33에 인수된다는 소문까지 퍼진 바 있다.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자는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유능한 개발 조직을 지원, 발굴하고 판권을 확보, 이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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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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