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항공대 공식 홈페이지 메인 (사진출처: 포항공대 홈페이지 갈무리)
포항공대의 ‘기숙사 게임 셧다운’은 많은 파문을 일으켰다. 총학생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5년 3월부터 게임 셧다운제를 시작한 포항공대가 다른 한 쪽에서는 ‘게임을 긍정적으로 이용한다’는 취지의 ‘게임잼’ 개최를 예고했다. 규제와 진흥, 게임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가 주최하는 게임잼(Game Jam 2015)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회씩 열리고 있다. 한국과 네덜란드 간 문화교류와 대학생 간 교류, 그리고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시연하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포항공대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 대학을 비롯해 서울대, 홍익대 등 국내외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만 보면 특이사항은 없다. 다만 한 가지 짚어볼 점은 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 포항공대이며, 주최를 포항공대의 학과가 진행한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포항공대는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까지 기숙사, 대학원 아파트 등 교내 주거지역 게임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 트래픽 사용량이 100GB를 넘는 단말기는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7일간 인터넷 사용이 제한된다. 여기에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제어하는 시스템 구축에 2억 5,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는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유출되어 파문이 인 바 있다.
즉, 동일한 학교 안에서 한 쪽에서는 게임을 막고 다른 쪽에서는 게임을 활용한 행사를 여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은 ‘포항공대는 게임 규제를 하든지 게임잼 개최를 하든지 한가지만 해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포항공대 학술정보처는 지난 2014년 11월 교내회보에 ‘일부 게임에 과몰입하고 있는 학내 구성원에게 부모님의 심정으로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을 보다 생산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를 당부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학술정보처에 대해 포항공대 총학생회는 대자보를 통해 ‘실효성도 없고 웃음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실패한 정책을 이공계 최고의 대학에서 답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학생은 성인으로서 룸메이트와의 마찰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한 학업 등의 이유로 다수의 학생의 활동 시간이 새벽시간인 현 상황에서 게임만이 수면권을 침해하는 유일한 원인이 된다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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