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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자율규제' 나몰라라 한 와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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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에 열린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설명회 현장


지난 7월 시작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의 첫 결과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지난 22일, 자율규제 모니터링 첫 결과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자율규제 준수율은 90%다. 반대로 생각하면 대상 게임 중 10%가 자율규제에 불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게임메카는 협회가 공개한 모니터링 기준과 준수 게임 리스트를 토대로, 묻혀 있는 ‘미준수 게임’ 10%를 밝혀냈다.

일단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는 유료로 구매하는 아이템 중, 사용에 따라 확률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는 것을 주로 한다. 이 중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을 제외한 전체이용가, 12세, 15세 게임이 대상이다. 

모니터링 대상은 협회 회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 중 온라인게임은 게임트릭스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100위 내 게임, 모바일은 오픈마켓 상위 100위 내 게임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구글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비롯해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의 통합마켓 원스토어 순위를 종합해 보여주는 ‘게볼루션’의 종합순위를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미준수 게임’으로 온라인은 16종, 모바일은 5종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 중 ‘유료 확률형 아이템’이 없어 자율규제 대상이 아닌 게임을 제외하면 온라인은 4종, 모바일게임은 3종으로 압축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해 "스킨 1종을 무작위로 뽑을 수 있는 '수수께끼 선물상자'의 경우 협회와 이야기해 적용 대상이 아님을 확인받았다. '수수께기 선물상자'의 경우 사용 시 스킨 1종이 반드시 나오며 플레이어 본인이 보유한 챔피언에 따라 스킨 종류 역시 크게 달라져서 수치를 정확하게 뽑는 것이 불가능하게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유료 확률형 아이템'이 없거나 협회가 적용 대상이 아니라 판명한 것을 제외하고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을 정리했다. 우선, 온라인게임에서는 준인터 ‘겟앰프드’, 소프톤엔터테인먼트 ‘다크에덴’, NHN엔터테인먼트 ‘크리티카’, 와이디온라인 ‘프리스톤테일’이 미준수 게임으로 분류된다. 이어서 모바일에서는 와이디온라인 ‘갓오브하이스쿨’과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러스티블러드’, ‘시간탐험대’가 미준수 게임으로 조사됐다. 

다만,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러스티블러드’와 ‘시간탐험대’의 경우 9월 중순에 출시된 게임이며, 10월 중 자율규제 참여가 완료된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두 게임 모두 9월 중순에 출시된 후 업데이트나 안정화에 집중해 자율규제 준수가 늦어진 부분이 있다. 9월 30일 이전에는 확률 공개를 하지 않았으나, 안정화 후 10월부터 두 게임 모두 자율규제를 준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순위 100위 안에 들지 못해 협회가 공개한 모니터링 리스트에는 없지만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큐라레: 마법도서관’ 역시 자율규제에 동참 중이다.


▲ 협회 발표를 토대로 정리한 자율규제 (2015년 7월 15일~2015년 9월 30일) 현황

조사 결과, 와이디온라인이 가장 자율규제 준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두 부분에서 모두 자율규제에 동참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의 경우 내부에서 확률 공개에 대한 내용을 검토 중이다. 2015년 내에 자율규제를 준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리스톤테일’의 경우 개발사 마상소프트와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겟앰프드’, ‘다크에덴’, ‘크리티카’ 역시 자율규제 준수를 준비 중이지만, 아직 적용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 전했다. 우선 ‘다크에덴’을 서비스 중인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다크에덴은 12세와 청소년 이용불가로 나누어 서비스 중이며, 게임 내 유료 확률형 아이템도 있다. 다만 내부에서 준비 기간이 다소 오래 걸려 기간 내에 동참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크리티카’를 서비스 중인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개발사인 올엠과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참여에 대해 논의 중이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겟엠프드’를 서비스하는 준인터는 “지난 2014년 법정관리를 종료한 후 내부 조직을 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겟앰프드’의 경우 개발사가 일본에 있어 협의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자율규제 역시 내부 상황 정리 및 개발사와의 컨텍 기간이 길어지며 동참 시기가 늦어졌다. 최대한 빠르게 준비를 마쳐 진행토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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