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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비중 모두 줄었다, 카카오 '모바일게임 실적부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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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모바일게임 실적개선'이 이번 3분기에도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았다.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총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4년 3분기보다 줄어들었다.

카카오는 12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5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3분기에 카카오는 매출 2,296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 중 모바일 비중은 56%다. 

이어서 영업이익 162억 원, 당기순이익 14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카카오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카카오 택시 등 신규 서비스 투자가 늘며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이 주 원인이라 밝혔다. 3분기 영업비용은 총 2,134억 원에 달한다.


▲ 카카오 2015년 3분기 연결실적 (자료제공: 카카오)

게임부문의 경우 실적부진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카카오의 3분기 게임부문 매출은 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모바일의 경우 2014년 3분기보다 27% 줄었고, 온라인은 도리어 3%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여기에 자회사였던 온네트가 웹젠에 피인수되며 이번 분기부터 연결매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 카카오 2015년 게임 부문 실적 (자료제공: 카카오)

카카오 부문별 매출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이 포함된 커머스 플랫폼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 개선과 새로 개설한 '특가' 탭 등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난 153억 원의 매출을 냈다. 여기에 카카오뮤직, 카카오페이지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 역시 2014년 3분기보다 327% 늘어난 200억 원에 달한다.

게임 매출은 감소하고, 타 부문 성과는 늘어남에 따라 카카오 총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지난 2014년 3분기에는 30%에 달했던 비중에 이번에는 22%로 감소했다.

이번 3분기 카카오의 게임 부문 매출 모바일, 온라인 비중은 84:16으로 모바일이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카카오 입장에서 모바일게임 매출 개선이 미진했다는 점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따라서 카카오가 게임부문 실적개선을 꾀한다면 '카카오게임하기'를 비롯한 모바일게임 성과를 끌어올릴 묘책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현재 '카카오게임하기'에서 사전등록을 진행 중인 '모바일 보드게임'이다. 선데이토즈 '애니팡 맞고'를 필두로 엔진스튜디오, 파티게임즈, 조이맥스 등 국내 업체가 서비스하는 보드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게임 실적 개선을 목표로 꺼내든 '보드게임 입점' 카드의 실제 성적은 각 게임이 출시되는 11월 이후부터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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