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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버전 완전판 내지마` MS 출시 정책에 소니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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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box360 출시 후, PS3로 완전판이 발매된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서드파티 플랫폼 및 다운로드 게임의 출시 정책에 대해 소니가 크게 유감을 표하며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지난 8월 24일, MS의 크리스 루이스 부사장은 해외 게임매체 유로게이머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드파티 타이틀 및 다운로드 전용 게임에 관한 정책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MS는 Xbox 라이브로 출시되는 다운로드 전용 게임은 PSN과 같은 타 업체의 네트워크 시스템보다 빨리, 그게 안 된다면 적어도 동일한 날에 발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패키지 게임의 경우, 내부 콘텐츠를 똑같이 맞춰달라는 것이 MS가 내세우는 정책이다. 이 사항을 어길 경우, MS는 해당 게임의 Xbox 360 발매를 거부할 것이라 말했다.

전문가들은 MS가 Xbox360 패키지 이후 출시된 PS3 패키지가 신규 콘텐츠 추가 및 로딩감소, 프레임 개선과 같은 수정사항이 적용된 일명 ‘완전판’으로 발매되는 사례가 있어 상대적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이득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을 채택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다이남코의 대표작 ‘아이돌 마스터2’와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의 PS3 패키지가 대표적인 수혜자로 손꼽힌다. ‘아이돌 마스터2’는 밸런스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을 위해 난이도를 노멀과 하이퍼 2종으로 나누어 제공했다. 여기에 의상, 음악, 액세서리 등의 DLC가 수록되었다.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의 경우 PS3 완전판에 신규 캐릭터는 물론 서브 스토리, 이벤트 등을 추가하고 메인 시나리오 전체에 대한 음성지원을 실시하여 먼저 Xbox360 버전을 구매한 플레이어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크리스 루이스 MS 부사장은 “자사의 파트너사들은 각 플랫폼 홀더와의 관계를 위해 공정함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매번 다른 사람과 다른 일을 하는 상황에서 MS는 Xbox 라이브를 통해 타 업체가 제공하지 못하는 것을 서비스하고, 독자적인 요소를 도입할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로게이머를 통해 제보한 한 익명의 개발자는 “MS는 이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MS는 자사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창조적인 게임 출현을 말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라고 혹평했다.

소니 역시 9월 4일, MS의 정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SCEA의 롭 다이어 부대표는 “MS 유럽의 관계자는 열등한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는 강력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소니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니의 관점으로 볼 때 MS는 보유한 기술력이 허술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불리한) 요소를 제거하려 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신이 블루-레이 혹은 9GB 이상의 추가 콘텐츠를 원하든, MS는 제품의 수준을 낮추고, 그것을 유지하길 바랄 것이다. 모두 알다시피 MS는 그 기술을 (블루-레이, 9GB 이상의 용량) 다룰 능력이 없다.”라며 “퍼블리셔들은 MS에게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그들 역시 소니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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