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아뿔싸] 말 많았던 E3 2012, 경제 효과는 `껑충`

/ 1

안녕하세요. 그때그때 다루지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뉴스를 모아서 전달해 드리는 zombii-kukkam45-091019.jpg입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 7일(현지시간) 폐막한 `E3 2012` 를 마무리 해 볼까 합니다. 올해 E3는 신형 콘솔 공개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시점에 개최돼 유독 수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아쉽게도 이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체적 규모는 작년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경제 효과는 60%가량 상승했다고 하니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이겠죠?

전세계 게이머들의 수많은 관심을 모았던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2(이하 E3 2012)’ 가 7일(현지시간), 작년과 비슷한 참가 규모를 기록하며 공식 폐막했다.

주최측인 ESA가 공개한 올해 `E3 2012` 의 참가자 수는 작년보다 1,100명이 감소한 45,700명으로, 총 103개국에서 200여 업체가 참가했다. 이는 106개국 200여 업체가 참여한 작년과 거의 동등한 규모다. 올해 초부터 미국 내에서 각종 이슈들이 부딪히며 몇몇 메이저 업체가 참가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행사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에 비하면 준수한 결과다.

한편, 이번 `E3 2012` 가 로스앤젤레스에 가져온 경제 효과는 약 4,000만 달러(한화 약 467억 원) 수준으로, 작년의 경제효과 2,500만 달러에 비해 1.6배 가량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ESA는 전야 컨퍼런스를 포함한 행사 기간 동안 3만여 개의 호텔 룸과 300여 개의 VIP 리테일러 프로그램, 패키지 여행상품 등이 소비되었다고 밝혔다.

ESA의 마이클 D. 갤러거 CEO는 "조만간 LA에 위치한 파머스 필드 스타디움 등이 차기 E3를 개최할 장소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제가 이사회에 제안될 예정이다." 라며 내년 E3의 장소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타진했다. E3 게임쇼는 1995년 처음 개최된 이후 몇 차례를 제외하고 대부분 LA, 주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으나, ESA와 LA 컨벤션 센터와의 다년 계약이 올해로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개최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3_open_20120606-04_ghey.jpg


▲ `E3 2012` 가 개최된 LA 컨벤션센터 행사 1일차 전경

이번 ‘E3 2012’ 는 개최 전부터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정작 기대했던 신형 콘솔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닌텐도는 작년 ‘E3 2011’ 에서 한 차례 공개한 바 있는 Wii U를 선보였으나 서드 파티 라인업 면에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소니와 MS는 자사의 현역 콘솔인 PS3와 Xbox360의 후속 기기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간 E3는 세가 새턴에서부터 PSP, NDS, Wii, Xbox360, PS3, Wii U까지 다양한 신형 콘솔 발표의 장이 되어왔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각 업체별로 발표된 신작 게임 소식은 비교적 풍성했다. ‘헤비 레인’ 으로 일약 화제를 모은 퀀틱드림은 새로운 시네마틱 어드벤처 게임인 ‘비욘드: 투 소울즈’ 를 발표했으며, 3부작 스토리를 완결지은 ‘기어즈 오브 워’ 역시 외전격 타이틀인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 를 공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외에도 ‘파 크라이 3’, ‘헤일로 4’, ‘데드 스페이스 3’,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크라이시스 3’ 등 다양한 신작 게임에 대한 신규 정보와 영상 등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줬다.

최근 ‘대세’ 로 떠오른 스마트폰 게임 분야 역시 다양한 발표가 이뤄졌다. 국내 업체로 유일하게 LA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 부스를 낸 위메이드를 비롯해 GREE, 게임로프트 등 대규모 모바일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신작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였으며, 콘솔 3사인 MS와 소니, 닌텐도 역시 컨퍼런스 중 모바일 관련 발표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업체의 참전도 예년보다 도드라졌다. 위에서 언급한 위메이드 외에도 많은 국내 업체들이 웨스트홀에 위치한 한국공동관과 개별 행사, 현지 퍼블리싱 업체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참가했다. Xbox Live용 게임 ‘던전파이터 라이브’ 를 공개한 넥슨과 ‘C9’ 랜파티를 개최한 웹젠, 블루홀, 이스트소프트, 넷마블,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 등이 E3 2012 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 3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통한 `물량 공세` 를 선보인 `GREE` 부스 전경

‘E3 2012’ 의 폐막으로 인해 세계 게임업계의 관심은 독일 쾰른 메세에서 오는 8월 15일에서 19일까지 5일 간 개최되는 ‘게임스컴 2012’ 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벌써부터 ‘게임스컴 2012’ 에서 소니와 MS가 신형 콘솔을 발표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신형 콘솔의 발표보다는 신작 게임의 체험을 중시하는 ‘게임스컴’ 행사 특성 상 가능성은 미비하다.

내년 ‘E3 2013’ 개최 장소와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