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임스컴 2016 로고 (사진출처: 게임스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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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이 ‘가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쇼’로 발돋움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지역 이벤트 유치와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등으로 업계 종사자 대상의 E3와 차이나조이, 도쿄게임쇼 사이에서 명확한 위치를 점하겠다는 게 목표다.
라인메쎄는 15일(금),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게임스컴 2016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행사 주최측인 쾰른메쎄 카타리나 함마(Katharina Hamma) 대표와 라인메쎄 박정미 대표가 참석해 행사 개요를 설명했다.
게임스컴은 매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로, 올해는 8월 17일(현지시간 기준)부터 21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독일 현지 게임기업은 물론, 세계 전역의 게임사들이 참여해 유럽 게이머들에게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 공간은 현존 게임쇼 중 가장 큰 수준이다. 2015년에는 18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이 전시관으로 사용됐고, 올해도 19만 제곱미터로 늘었다.
본래 게임스컴은 E3,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손꼽혔다. 하지만 1년 중 가장 먼저 열리는 E3와 개최일 간격이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업계 종사자를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로 E3는 매년 5월에서 6월 사이에 개최되고, 게임스컴은 8월 즈음에 진행된다. 때문에 게임스컴 주최측은 신작 정보 공개보다는, 출시 전 작품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2015년에는 E3와 체험 타이틀 라인업이 크게 다르지 않았고, 주요 업체였던 소니까지 미디어 컨퍼런스 일정을 취소해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중국의 차이나조이가 급부상하면서 행사 텀이 더욱 짧아졌다. 차이나조이는 매년 6월에서 7월 사이에 열리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모바일이 주류를 이뤘으나, 중국 정부가 콘솔 시장을 개방한 올해부터는 콘솔 업체들도 참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통적으로 콘솔 신작 체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게임스컴 입장에서는 새로운 활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쾰른메쎄 카타리나 함마 대표

▲ 쾰른메쎄 카타리나 함마 대표
쾰른메쎄 카타리나 함마 대표는 “게임스컴은 쇼 콘셉이 E3와 다르다. E3는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쇼라서, 새로운 게임을 판매하기 전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게임스컴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구입하기 전에, 직접 해볼 수 있는 자리다”라며 “다같이 즐기고 놀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인 쾰른메쎄는 새로운 전시 콘셉을 구상하기보다는, 기존 장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시 말해, 업계 관계자보다는 실제 관람객을 위한 전시 환경을 좋게 만드는 데 포커스를 맞춘다는 이야기다. 전시 공간을 더욱 넓혀 참가 업체들이 AAA급 타이틀 외에 작은 작품도 공개할 수 있도록 돕고, 관람객들의 쾌적한 체험을 위해 현장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아이를 대동하고 참여하는 부모들이 쇼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더 설치하고, 올해는 장년층을 고려한 제품 전시와 시설도 마련한다.
차이나조이의 부상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가 게임산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는 하나, 자국 기업 외에는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를 담아내지는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해외 게임쇼에 참여하는 기업 특성상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차이나조이에는 중국 정부 규제와 현지 소비자 입맛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제품만 소개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게임스컴에서는 상대적으로 규제, 현지화 이슈가 적은 유럽 소비자를 만날 수 있다. 따라서 게임스컴은 아직까지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행사라는 것이다.
전연령 유저를 상대로 한 게임쇼라는 점도 강조했다. 함마 대표는 “유럽에서도 아직 게임은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우리는 게임스컴을 통해 그런 인식을 해소하려고 노력 중이다.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타이틀은 물론 교육적인 콘텐츠를 전시하려고 하고, 지역 축제도 함께 진행해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장년층을 위한 편의시설과 제품을 전시 품목에 추가하는 것도, 게임스컴이 전연령을 위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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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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