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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일하나?" 임시 공휴일 6일, 게임사 얼마나 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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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공휴일에도 일하게 될 게임메카 기자들

정부에서 5월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계획에 없던 황금연휴가 ‘뿅’하고 등장했습니다. 어린이날에 이어 주말까지 쭉 쉬다니, 그야말로 꿈과 희망이 가득한 주간입니다. 항간에서는 긴 연휴로 인한 내수 진작 효과까지 기대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여하간 휴일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공휴일이라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쉬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회사 재량껏’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기업의 임시 공휴일 휴무 여부는 직장인들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황금 연휴를 누릴 수 있는 게임업체는 얼마나 될까요?



놀랍게도 게임메카가 취재한 업체 57곳 중, 임시 공휴일에 쉬는 업체는 51개나 됩니다. 비율로만 따져도 거의 90%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일단 국내 개발사들은 대부분 휴무입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는 물론이고, 조이시티와 와이디온라인, 플레이위드, 웹젠, 조이맥스, 게임빌, 컴투스 등 많은 업체가 휴무를 선언했네요. 업계 특성상 정상근무하는 회사가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과입니다.

해외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들도 시원하게 쉽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와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반다이남코, 워게이밍, 한국닌텐도, 유니티, 에픽게임스 직원들도 황금연휴를 만끽하게 됐네요. 그중 마이크로소프트만 유일하게 정상근무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연차를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지라, 정상근무하는 게임사가 묘하게 돋보이게 됐네요. 게임메카가 취재한 업체 중 정상근무하는 회사는 몇 안 됩니다. 드래곤플라이와 엘엔케이로직코리아, 템페스트나인, 카본아이드, 아이엠아이까지 총 다섯 군데입니다. 각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부 프로젝트 진행 정도와 업무 현황상 정상근무를 선택하게 됐다고 하네요. 실제로 정상근무하는 회사 중에는 게임 출시가 코 앞인 업체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5월 6일은 정부에서 임시로 지정한 공휴일입니다. 의무사항이 아니니 휴무 여부로 좋고 나쁜 회사를 나눌 수는 없겠지요. 여담이지만, 연휴 기간 동안에는 으레 게이머들의 평균 플레이타임도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업계인들 사이에서는 “말은 황금연휴인데, 출근해서 일해야 할 듯”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래서 게임메카는 쉬냐고요? 안타깝게도 정상근무입니다. 열심히 취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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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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