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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개명, 블리자드 ‘배틀넷’ 이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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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의 '배틀넷' 이름 변경 공지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지난 1996년에 등장해 블리자드의 온라인 서비스로 자리잡은 ‘배틀넷’이 20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된다. 블리자드가 그 동안 사용해온 ‘배틀넷’의 이름을 바꾸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디아블로’를 시작으로 최신작 ‘오버워치’까지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이 묶여 있는 ‘배틀넷’이 어떠한 이름을 갖게 될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21일,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틀넷’의 이름을 바꿀 예정이라 밝혔다. 20년 동안 사용해온 ‘배틀넷’에 새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블리자드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블리자드 스트리밍’이나 자체 보이스 채팅 ‘블리자드 보이스’ 등을 예로 들면서, ‘배틀넷’이라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이것이 블리자드 게임의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라 바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블리자드는 “우리가 배틀넷을 만들 때만 해도 자사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서 제공한다는 것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이 서비스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적으로 설명해주는 이름이 필요했다”라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블리자드와 배틀넷, 두 개로 분리된 이름을 쓰는 것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비효율적인 일이 됐다. 여기에 게임 내 멀티플레이 지원이 일반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으며 더 이상 두 가지 이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배틀넷’의 이름이 무엇으로 바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블리자드가 앞서 ‘배틀넷’ 이름을 바꾸겠다고 설명하며 ‘블리자드 스트리밍’과 ‘블리자드 보이스’를 예로 든 것을 보았을 때 ‘블리자드’가 들어가는 이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자드는 ‘배틀넷’의 새로운 이름을 정한 뒤 몇 달 동안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거쳐 서서히 새로운 이름을 적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앞서 말했듯이 배틀넷은 블리자드가 1996년에 ‘디아블로 1’을 개발하며 만든 온라인 멀티플레이 지원 서비스다. 이어서 ‘디아블로’ 시리즈는 물론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에도 사용되며 블리자드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를 출시하며 자사의 모든 게임을 하나로 묶은 통합 런쳐 개념의 ‘배틀넷 2.0’을 공개한 바 있다.

과연 블리자드가 20년 동안 써온 ‘배틀넷’을 어떤 이름으로 바꿀지 기대된다. 게이머들 역시 이 부분을 가장 궁금해하고 있다. 실제로 ‘배틀넷’ 명칭 변경을 알리는 공지에는 한국 기준으로 9월 22일, 326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배틀넷은 스카이넷으로 이름이 바뀌고 곧 아마겟돈이 펼쳐질 것이다’라는 농담부터 ‘나는 그래도 배틀넷이라 부를 것이다’라며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의견, ‘블리자드 런처나 블리자드 서버와 같은 이름은 어떠냐’라며 새 이름을 제안하는 내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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