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벤디(좌)와 유비소프트(우) CI (사진출처: 각 회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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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두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냉전 중이다. 글로벌 멀티미디어 기업이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최대주주였던 비벤디와 유럽 대표 게임사로 손꼽히는 유비소프트다. 비벤디는 적극적으로 유비소프트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으며, 유비소프트는 경영권 사수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유비소프트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현지에서 이 총회에 시선이 집중된 이유는 경영권을 두고 냉전 중인 비벤디와 유비소프트의 실질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비벤디는 유비소프트 전체 지분 중 23%를 가지고 있다.
비벤디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최대 주주였으나 자사가 보유했던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게임업계에서 손을 땠다. 이후 다시 게임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다. 2015년 10월 15일, 유비소프트의 지분 6.6%를 1억 4,000만 유로에 사들인 것이다.
이후 비벤디는 적극적으로 유비소프트 지분 인수에 집중했다. 같은 해 10월 22일에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분 보유율을 10.39%까지 끌어올렸다. 이어서 2016년 4월에는 유비소프트 지분 보유율이 17.73%까지 올랐으며 두 달 뒤인 6월에는 20.10%까지 보유하게 됐다.
그리고 현재 비벤디는 유비소프트의 지분 23%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유비소프트 이브 길레모트(Yves Guillemot) 대표의 형제가 경영하는 자회사 게임로프트의 지분 29%를 확보하며 유비소프트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비벤디가 유비소프트의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려 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비벤디는 ‘비벤디가 가진 콘텐츠와 플랫폼을 유비소프트의 제품을 융합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라고 밝혔다. 또한 월 스트리트 저널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9일에 열리는 유비소프트 주주총회에서 인수에 대한 발언은 없을 것이라 전하고 있다.
그러나 유비소프트는 비벤디의 지분 인수를 공격적이라 받아들이고 있다. 비벤디에 회사가 인수되면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유비소프트 이브 길레모트 대표는 경영권 사수를 위해 지난 2월에 캐나다에 방문해 자사에 우호적인 투자자를 직접 찾아나선 바 있으며 9월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이사 2명 선임에 대한 승인을 받아낼 계획이다.
29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 대해 길레모트 대표는 “비벤디가 그들의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을 것이다. 비벤디가 주도하고 있는 전략적인 움직임은 위협적이며, 우리는 이 점이 주주 가치를 떨어뜨리는 큰 위험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비소프트는 주주총회를 앞둔 25일 지분 3.2%를 더 확보하며 경영권 분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따라서 9월 29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 모두의 시선이 쏠려 있다. 경영권을 두고 냉전 중인 비벤디와 유비소프트 간의 분쟁이 어떠한 방향으로 마무리될지 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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