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MA(Ask Me Anything) 진행한 밸브 게이브 뉴웰 대표 (사진출처: 래딧)
지난 11일(북미 기준), 해외 매체 게임인포머는 충격적인 기사를 발행했다. 뭇 게이머가 근 10년간 기다려온 전설적인 게임 ‘하프라이프 3’가 개발 취소됐으며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밸브는 자유로운 문화의 부작용으로 특정 프로젝트에 개발력을 집중하기가 어렵고, 결국 시간이 지나며 흐지부지돼 버렸다는 얘기다.
이 모든 것은 스스로 밸브 직원이라 밝힌 익명의 제보자가 폭로한 것이다. 다만 게임인포머는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교차 검증하는데 실패했다. 편집국장 앤드루 레이너는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기사를 쓰는 것이 날 죽일지도 모르지만, 난 이 출처를 믿는다’라고만 적었다. 그럼에도 기사는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곧 누리꾼 사이에선 뜨거운 설전이 오갔다.
‘하프라이프 3’는 정말 영원히 사라져버린 걸까? 이에 밸브 게이브 뉴웰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18일 오전 8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유저 커뮤니티 ‘레딧’에서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당연히 ‘하프라이프 3’ 얘기가 쏟아졌으며 그 외에 여러 질문이 나왔다. 게이브 뉴웰은 논란에 대한 짧은 답변과 함께 밸브의 미래에 대하여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하프라이프 3’ 혹은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3’는 개발 중인가?”라는 질문에 “3이란 숫자를 절대 말해선 안돼”라고 답했다. 밸브는 ‘하프라이프’ 외에도 ‘포탈’, 레프트 4 데드’, ‘팀 포트리스’ 등 자사 게임의 3편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때문에 ‘3을 죄악시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돌았는데, 이를 활용하여 모호하게 답한 것이다.
이어서 “밸브 직원이라는 익명의 제보자가 ‘하프라이프 3’가 개발 취소됐다는데,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모든 확인되지 않은 익명의 출처를 믿는다(I personally believe all unidentified anonymous sources on the Internet)”라고 답했다. 그가 정말로 모든 뜬소문을 믿을 리 없으니 ‘인터넷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는 얘기’를 믿지 말라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현재 내부적으로 싱글플레이 기반의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하프라이프 3’인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살짝 공개된 바 있는 J.J.에이브럼스 감독의 ‘포탈’ 및 ‘하프라이프’ 영화화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확인해주었다. 이외에도 ‘소스 2’ 엔진을 계속해서 개량하여 궁극적으로는 무료 배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미래 먹거리로는 VR(가상현실)과 AI(인공지능)을 꼽았다. 게이머의 경험의 폭을 넓혀줄 하드웨어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VR을 위한 ‘너클스 컨트롤러’를 고안 중이라고. 기계가 인간의 뇌처럼 스스로 학습하며 발전하는 BCI(brain-Computer interfaces)에 대한 R&D가 진행 중인 점도 공개했다. 질의응답 전문은 래딧(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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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ork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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