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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파 계약 종료에도, 네오위즈게임즈 2016년 영업이익 49% 증가

▲ 네오위즈게임즈 CI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의 2016년 영업이익이 2015년보다 49% 상승했다. 주요 매출원인 '크로스파이어' 계약 종료에도 모바일 보드게임 호조 및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9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한 2016년 연간 실적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16년 연간 매출은 1,910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 당기순이익 99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 49% 증가했다. 여기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시 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49%나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보드게임에 집행한 마케팅 비용이 2015년보다 크게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2015년에 네오위즈게임즈는 유명 연예인을 동원한 TV 광고를 진행하며 자사의 모바일 보드게임을 알린 바 있다. 반면 2016년 경우 상대적으로 대형 마케팅이 줄어들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2015년보다 줄어들며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 네오위즈게임즈의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의 경우 보드게임 규제가 완화되며 실적개선이 기대됐다. 그렇다면 네오위즈게임즈의 보드게임 매출 추이는 어떨까?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보다는 모바일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온라인은 다소 감소한 반면, 모바일은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실제로 보드게임 전체에서 모바일이 온라인보다 비중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즉, 모바일 보드게임 호조는 네오위즈게임즈의 2016년 연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네오위즈게임즈 2016년 실적 (자료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다만 올해 4분기 실적은 좋지 못하다. 2016년 4분기에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 396억 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8억 원, 4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5년 동기보다 18% 줄었으며 영업이익 적자를 면치 못했다. 실적이 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크로스파이어' 계약 만료다. 2016년 7월에 스마일게이트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크로스파이어'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2016년 4분기 국내 매출의 경우 온라인게임 매출 감소, 모바일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2015년 4분기보다 14% 늘었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피망포커’의 성장세와 ‘피망섯다’의 리뉴얼 효과로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었다"라고 말했다. 기존 매출원인 '크로스파이어' 로열티가 사라졌음에도 모바일 보드게임이 매출을 견인하며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상황은 모면했다는 것이다.


▲ 네오위즈게임즈 2016년 4분기 실적 (자료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따라서 네오위즈게임즈는 2017년에 반드시 '신규 매출원'을 창출해야 한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는 두 가지 방향을 내세웠다. 하나는 '블레스' 수출 및 IP 사업 확대다. 북미, 유럽, 중국 등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블레스' 모바일이나 콘솔 게임과 같이 다른 플랫폼으로의 진출도 추진한다. 더불어 작년에 인도네시아에 오픈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BBM게임센터'도 전략적인 게임 출시로 사업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하나는 모바일 신작 출시다. ‘슬러거 모바일’의 카카오 버전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와 턴제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 for kakao’, 네이버 웹툰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노블레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노블레스'는 2017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네오위즈게임즈의 대표 IP ‘탭소닉’ 역시 국내외 및 다수의 음악 게임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2017년도에는 자체 IP를 통한 성과 창출과 개발력 강화를 포함한 체질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며, “퍼블리싱과 온라인 게임에 집중되었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게임의 비중을 높여 나가며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경쟁력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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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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