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프레 공약을 이행 중인 은수미 전 의원 (사진출처: 트위터)
정치인들이 본인 혹은 당을 위해 한 표를 부탁하며 공약을 걸곤 한다. 이 중 특이한 공약을 걸고, 이를 직접 이행한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권이 바뀌면 코스프레를 하겠다'라는 공약을 건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전 의원이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로 변신한 것이다.
시작은 작년 5월 15일이다. 당시 은수미 전 의원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에서 야당이 이기면 미쿠냥 코스프레 바로 하고 서코 참석합니다'라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여기서 '미쿠냥'은 일본 애니메이션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마에카와 미쿠'이며, 서코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만화 축제 '서울 코믹월드'을 뜻한다. 다시 말해 정권 교체가 된다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분장하고 서울 코믹에 가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1년 후 정권이 바뀌었다. 5월 9일에 열린 대선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은수미 전 의원은 공약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당선 직후에는 코스프레 공약을 지키기 어렵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지난 5월 13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마에카와 미쿠' 코스프레를 하고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정권이 바뀌면 코스프레를 하겠다'는 공약을 지킨 것이다.
정치인과 캐릭터 코스프레는 얼핏 생각하면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여기에 '코스프레를 하겠다'는 공약은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은수미 전 의원의 코스프레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사소한 내용이라도 본인의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2012년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팀이 우승하면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공약을하고. 이후 한국팀 SKT T1이 우승하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중 하나인 '그라가스' 코스프레를 선보이며 공약을 이행한 바 있다.

▲ 전병헌 정무수석은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당시
공약 이행을 위해 코스프레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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