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LCK) 스프링 결승 1세트에서 T1이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젠지가 블루 T1이 레드 진영을 고른 채 게임이 시작됐다. 밴픽 페이즈에서 젠지는 리신을 먼저 밴하면서 ‘오너’ 문현준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T1은 레드 진영의 이점을 살려서 최대한 많은 OP 챔피언을 풀자는 전략을 세웠다. 사전에 전문가들과 각 팀 감독들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젠지와 T1은 각각 이즈리얼, 카르마 듀오와 케이틀린 럭스 듀오를 들며 바텀에서의 격돌을 예고했다.
두 팀 모두 바텀 듀오를 먼저 완성했다는 점을 의식하듯이 1렙 단계부터 양 팀의 서포터가 교환되는 사건이 벌어졋다. 이후 바텀 동선을 탔던 ‘피넛’ 한왕호의 볼리베어가 적 미드 라이즈를 손쉽게 잡아내 해당 이득을 바탕으로 전령까지 시도했으나, 이를 T1이 멋지게 받아치면서 킬과 함께 적에게 전령 눈을 주지 않는 성과를 낸다. 그렇게 발이 풀린 T1은 카밀의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적 탑 오른과 정글 볼리베이를 한 차례 잡아내며 이득을 봤다.
하지만, 젠지도 물러서지 않았다. 탑 사이드에서 적을 압박하던 카밀을 잡아내며 키르 킬 스코어를 쫓아갔고, 이후 벌어진 용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용을 포기한 대신 적 미드 라이즈와 정글 녹턴을 잡아내며 큰 이득을 봤다. 그러나 T1도 녹턴과 카밀의 장점을 살려 제압골드가 붙어 있던 상대 빅토르를 잡아내며 받아쳤다. 그렇게 무려 24분까지 소위 말하는 반반 상황이 계속됐다.
큰 사건은 25분경에 벌어졌다. 용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젠지가 또 한 번 용을 내준 대신에 적 정글을 잡아낸 것을 근거로 바론을 공략했다. 하지만, T1은 라이즈의 기동력과 이니시에이팅 능력 및 성장이 잘된 카밀의 추격능력을 활용해 바론을 먹은 젠지를 전멸시키며 갑자기 유의미한 골드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젠지는 다음 용을 앞둔 상황에서 적 카밀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으나, 이후 욕심을 내고 용을 먹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전멸,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젠지는 분명 초반에 날카로운 판단과 출중한 교전능력을 보여주었으나, 순간순간의 적절치 못한 판단으로 인해 두 번의 전멸 끝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반대로 T1은 불리한 순간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수적 열세에서도 한타를 연달아 승리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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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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