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지연 감소, 로스리스 스케일링 3.0 베타 공개

'오리' 아이콘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레임 후보정 프로그램 로스리스 스케일링(Lossless Scaling)의 3.0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GPU 부하와 지연 시간을 줄였고, 깜박임 감소 등 성능이 향상됐다.

로스리스 스케일링을 개발한 THS는 지난 10일 3.0 베타 버전을 스팀을 통해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팀에서 판매되는 보조 프로그램 중 하나다. PC 자원을 소모해 그래픽 성능을 높이는 프레임 후보정 프로그램으로, DLSS 등을 지원하는 최신 게임은 물론 고전 게임이나 프레임이 고정된 게임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됐다.

3.0 베타 버전은 성능 향상과 지연 시간 감소 등을 특징으로 앞세웠다. 우선 성능 개선에서는 개선된 모션 선명도와 부드러운 구동을 토대로, 깜박임과 보더 아티팩트(화면 가장자리에 나타나는 왜곡 등 그래픽 이상 현상)를 줄였다.

GPU 부하도 낮아졌다. X2에서는 2.0 버전 논-퍼포먼스(non-performance) 모드보다 40%, X2 이상에서는 45% 이상 감소했다. 아울러 지연 시간 역시 OSTTS 도구(40 FPS 기반, X2)를 사용한 테스트에서 기존 버전에 비해 엔드투엔드(end-to-end) 지연이 약 24% 개선됐다.

로스리스 스케일링 3.0 베타 버전은 스팀 라이브러리에서 프로그램에 접속한 후, 베타 버전을 선택하면 이용해 볼 수 있다. 제작진은 1080p에서 최소 30FPS가 필요하고 60FPS가 가장 좋으며, 게임 프레임 속도를 고정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GPU 부하를 줄이고, 프레임페이싱(프레임 간 간격)도 부드러워질 수 있다.

한편, 지난 9일 메이플스토리 김창섭 디렉터는 로스리스 스케일링 제작진과 협업하여 게임에 AI로 프레임을 생성해 더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스마트 AI 보정'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9일 메이플스토리 테스트 월드(서버)에서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