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오 이름 되찾나? 철권 8 ‘클라이브’ 너프한다

철권 8이 최근 강력한 모습을 보이던 클라이브를 하향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과도한 성능을 보였던 프로미넌스(6AP)가 직접적 하향 여파를 맞았다. 1타가 빗나갈 경우 2타도 맞지 않도록 추적 성능이 수정됐으며, 2타의 가드백도 감소했다. 또한 후딜레이가 8프레임에서 12프레임으로 늘어나 딜레이 캐치가 가능해졌다.

반격 성능도 하향됐다. 이제 파워크래시(4AP) 가드 시 거리에 상관없이 14프레임의 후딜이 발생하며, 상대방 공격을 받아낸 뒤 가하는 대미지가 5 줄었다. 이에 더해 반격기(4LK) 후딜레이가 5프레임 증가했으며, 특정 상황에서 짧아지는 현상이 수정됐다.

대신 공격 판정이 어색했던 일부 기술들이 개선됐다. 히트 스매시와 피닉스 시프트 자세 중 일부 기술의 공격 판정이 조정되어, 벽 앞 상황이나 월 브레이크 후 공격이 빗나가는 현상을 완화했다. 

그 외에 여러 편의성 패치도 이루어졌다. 퀵 매치 시 횟수 제한 없이 리벤치 매치가 가능해졌으며, 다른 플레이어 이름 숨김 기능이 추가됐다. 이에 더해 공용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20개, 즐겨찾기 및 슬롯 위치 교체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한편, 클라이브는 지난 12월 20일 철권 8에 합류한 파이널 판타지 출신 캐릭터다. 편의상 ‘클라’라는 이름으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하필이면 기존 캐릭터인 ‘클라우디오’ 역시 같은 줄임말로 불려왔다. 이에 클라이브 유저들과 클라우디오 유저들이 ‘클라’라는 이름을 두고 5 대 5 단체전을 펼쳤는데, 클라이브 진영이 10 대 8로 승리했다. 이로 인해 약 8년 간 ‘클라’로 불려왔던 클라우디오가 이름을 뺏겨 ‘우디오’로 불리게 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 너프로 클라우디오가 '클라' 이름을 되찾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