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예선] 인섹의 탑 솔로 리 신 등장, KT 불리츠 CJ 블레이즈 3대0으로 제압

2013년 9월 5일(목)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시즌3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준플레이오프 3세트 경기에서, 'KT Rolster Bullets'(이하 KT 불리츠)가 'CJ Entus Blaze'(이하 CJ 블레이즈)를 제압했다. 이로서 KT 불리츠는 3대0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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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불리츠는 리 신, 엘리스를 동시에 선택하는 독특한 조합을 꺼내들었다. 두 챔피언 모두 정글러로 각광받기에, 함께 선택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굳이 이러한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탑 솔로이자 에이스 '인섹'(InSec)의 자신감이었다. 인섹은 지난 롤챔스 스프링 시즌까지 탑 솔로가 아닌 정글러로 활약했는데, 당시 주력 챔피언이 바로 리 신이었다. 이제는 탑 솔로로 전향한 인섹이 리 신으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섹의 리 신은 탑 라인에서 CJ 블레이즈의 레넥톤과 맞붙었다. 리 신은 1대1 교전에서 강력한 챔피언이지만, 레넥톤처럼 적절한 화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소위 '딜탱' 타입 챔피언에게 약하다. 덕분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은 보여줄 수 없었다. 

하지만 KT 불리츠는 다른 라인에서 승전보를 터뜨렸다. 봇과 미드 라인 교전에서 승리하며 초반에 연달아 4킬을 올린 것이다. CJ 블레이즈는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2킬을 따라잡았지만 손해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고, 잘 성장한 레넥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의 화력 부족으로 전투에서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KT 불리츠의 리 신은 초반 라인전에서 압도당해 장비는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끊임없이 CJ 블레이즈의 챔피언을 견제하며 맵 주도권 확보에 주력했다. 탑 솔로임에도 정글러를 연상케하는 플레이였다. 리 신이 CJ 블레이즈를 견제하는 동안, 미드 라이너 피즈는 스플릿 푸쉬로 본진을 위협하며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이후 꾸준히 경기를 압도해 나간 KT 불리츠는 24분만에 CJ 블레이즈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대0 세트 스코어로 오늘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  KT Bullets	vs	[패] CJ Entus Blaze
KDA: 5/4/8 CS: 142KT Insec	탑	CJ Entus 플레임KDA: 6/5/2 CS: 219
KDA: 7/2/4 CS: 205KT Ryu	미드	CJ Entus 엠비션KDA: 1/6/7 CS: 165
KDA: 3/2/11 CS: 108KT Kakao	정글	CJ Entus 태양신KDA: 1/3/5 CS: 88
KDA: 7/0/8 CS: 209KT Score	원딜	CJ Entus 헬멧KDA: 3/5/4 CS: 150
KDA: 0/3/14 CS: 23KT Mafa	서폿	CJ Entus LustboyKDA: 0/3/5 CS: 27
	밴

▲ 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예선 준플레이오프 3세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