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3 한국대표선발전] 나진 쉴드, 스텔스에게 값진 역전승 거두며 4강 진출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양팀이 비등비등한 전투를 펼쳤다. 서로 갱킹 보다는 안전하게 라인 CS를 먹는데 힘을 썼다. 그러나 진에어 스텔스의 그라가스가 탑 타워로 갱킹을 시도한 나진 쉴드의 아트록스와 제이스의 뒤를 덮쳐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해 이득을 봤다.

그리고 진에어 스텔스는 봇 라인으로 갱킹을 시도해 자이라를 잡아내고, 미드에 혼자 있는 아리를 잡아내는 등 글로벌 골드 차이를 조금씩 벌렸다. 그러나 경기시각 20분, 진에어 스텔스가 봇 타워로 무리하게 갱킹을 시도했고 되려 3명의 챔피언이 잡히며 손해를 봤다. 게다가 이 때 탑 라인에서 잭스가 홀로 제이스를 잡아내며 탑 타워까지 철거했다. 이 한타 싸움으로 지금까지 조금씩 이득을 보고 있던 진에어 스텔스의 글로벌 골드 차이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이렇게 글로벌 골드가 같아지자 진에어 스텔스는 승부수를 걸었다. 나진 쉴드의 잭스가 홀로 봇으로 내려가 라인을 정리하자 진에어 스텔스는 5명이 함께 미드 라인을 압박해 2차 타워, 억제기 타워, 억제기까지 철거하고 챔피언 4명을 잡는데 성공했다. 반면, 홀로 봇을 압박한 잭스는 봇 1차, 2차, 억제기 타워와 억제기까지 밖에 철거하지 못했다.

나진 쉴드에서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8분에 진에어 스텔스 몰래 바론을 처치하는데 성공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약간 좁혔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조합상 포킹 공격이 좋은 진에어 스텔스가 대치 상황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계속된 포킹 공격을 하고 쓰레쉬와 아무무로 근접해오는 적을 막자 이내 나진 쉴드는 억재기 2개가 파괴되며 한타 싸움에서 이기기가 매우 힘든 상황에 놓였다.

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이변이 일어났다. 억제기 2개를 파괴하고 마무리를 하기 위해 넥서스 앞 타워를 압박하는 진에어 스텔스의 코르키에게 나진 쉴드의 아리가 정확하게 모든 기술을 적중시키면서 암살에 성공한 것이다. 게다가 연속으로 나진 쉴드의 잭스까지 그라가스에게 달라붙어 진에어 스텔스의 딜러 라인을 모두 처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딜라인이 무너지자 나머지 진에어 스텔스의 챔피언들까지 도망가지 못하고 모두 잡히게 됐다. 기회를 잡은 나진 쉴드는 그대로 진에어 스텔스의 본진까지 빠르게 뛰어가 챔피언들이 부활하기 전에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