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숀가면] 촉수괴물로부터 도망쳐라! `알컴플렉스`

오늘도 안녕하신지요. 날씨가 봄인 주제에 춥습니다. 힘드네요… 시작서부터 축 늘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기분 탓일 겁니다. 음, 내가 말하고도 내가 힘이 빠지는군… 항상 인사로만 모습을 보이는 ‘남박사’입니다. 최근 일본 게임업체들의 모바일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수수께끼와 연관 짓는 레벨 5, 주옥~ 같은 가격으로 어플리케이션 게임(이하 앱게임)을 출시하는 스퀘어에닉스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음, 앱게임을 제대로 연구하려면 우리 ‘앱숀가면’도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구해야겠군… 이번에도 새로운 앱게임들을 전해드릴테니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역시 난 인사도 멋지게 하는 것 같군…
 

이번 주 신작 애플리케이션 게임

좋아! ‘남박사’님이 무언가 헛소리를 하는 듯 하지만 ‘앱숀가면’의 리더 ‘레드’가 시원하고 깔끔하게 앱게임 보고서를 정리해주지. 지난주 매우 크고 아름다운 앱게임이 출시됐었지? 맞아 ‘앵그리버드 스페이스’ 말이야. 하지만! 이번 앱게임 보고서에서는 ‘앵그리버드’는 잠깐 접어두고 다른 신작 앱게임을 선택해봤어. 뭐? 왜 빠졌냐구? 그건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고!
 

역발상으로 태어난 인디게임: 알컴플렉스(rComplex)

레드: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리 도망 다니는 거야?
주인공: 뒤에 따라오는 녀석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모든 이들이 누군가와 싸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게임을 만들던 시기에 독특하게 적에게 도망치는 ‘역발상’ 게임을 출시하여 큰 인기를 얻은 인디게임 ‘알컴플렉스(rComplex)’가 사과농장(iOS)으로 출시되었어. 이 게임은 2009년 처음 PC로 출시되어 게이머들에게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야.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 사과농장으로 이식된 것이지.

▲ 제한된 움직임과 공격으로 최대한 촉수를 피해보자고

‘알컴플렉스’는 방금 이야기 했듯이 도망치는 게임이야. 물론 그냥 도망치기만 하면 재미없겠지?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점프와 슬라이드 단 두 개의 버튼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촉수를 탭(터치)하면 유일한 무기 샷건을 사용해 잠깐이지만 촉수가 다가오는 속도를 늦출 수도 있어. 이처럼 게임의 진행 방식이나 버튼 등은 매우 단순하지만, 난이도는 꽤 어려운 편이야. 좁은 골목이나 터널 등을 돌아다니면서 빠르게 나타나는 장애물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을 요구해. 물론 아무리 잘 달려도 몸에 가속도가 붙기 전까지는 촉수에 매번 공격을 당하고 마는데, 이 때는 촉수를 탭하여 탈출할 수도 있지.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게임빌에서 출시했던 피쳐폰 게임 ‘놈’을 보는 듯 한데, 까만색 캐릭터와 빨간색 배경… 단색의 색상들이 어울려지면서 독특한 느낌을 줘.

▲ 평범한 필드 외에 건물 사이, 터널 등 여러 장소를 달리지

‘알컴플렉스’는 사실 별 특징 없는 도주게임으로 보일 지 몰라. 하지만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젬(ZEM)을 획득하면서 ‘왜 주인공이 촉수를 피해 도망치는가?’, ‘촉수는 왜 그를 쫓게 된 것인가?’와 같은 원초적인 질문의 답을 알아갈 수 있다고.

▲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직접 플레이 해봐
 

이번 주 무료 애플리케이션 게임

한 주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앱숀가면 그린’입니다. 오늘도 저희 ‘앱숀가면’ 전대의 활약상을 함께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앱게임을 찾아내고 정보를 모으기 위해 싸우고 수집을 하다 보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무기가 얼마나 잘 활약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무료’ 입니다. 사실 사과농장(iOS)은 자주 ‘무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녹색로봇(안드로이드)은 난이도(?)가 있어서 ‘무료’가 활약하기에 살~짝~, 복잡하더군요… 하하하… 그래도 최대한 우리의 활약이 많이 등장하는 앱게임들로 선정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던전 좀 탐험할 줄 아는 분들을 위해...: 100 로그스(100 Rogues)

그린: 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이런 곳 모험할 때는 화장실을 어떻게 찾습니까?
크루세이더: 일단 구석에 가서 이야기를… 이 녀석 한 대만 맞아! 안되겠어 두 대!

스마트폰계의 ‘이상한 던전’ 시리즈 ‘100 로그스(100 Rogues)’가 얼마전 ‘무료’의 활약으로 멋지게 재 등장했습니다. ‘100 로그스’는 흔히 ‘이상한 던전’ 또는 ‘로그라이크’라 부르는 던전탐험 롤플레잉 장르의 게임으로, 과거 추억을 되살릴 만한 도트 그래픽과 친숙한 인터페이스가 특징입니다. 게이머는 크루세이더와 위저드 중에 한 클래스를 선택하여 높은 탑을 올라가 사탄을 처치하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지 않습니까?

▲귀여운 그래픽과 어려운 난이도의 적절한 만남입니다

‘100 로그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간단하고 귀여운 게임 그래픽과 장르의 특징을 잘 살린 게임성에 있습니다. 머리와 몸만 보이는 2D 도트그래픽은 단순함을 넘어 친숙하기까지 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그렇다 해도 갑옷을 갈아입거나 무기를 바꾸면 그 이미지가 그대로 게임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등 어설프게 도트 분위기만 내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플레이 할 때마다 무작위로 바뀌는 던전의 모습, 몬스터의 위치, 보물상자 등은 언제나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을 줘 지속적으로 플레이의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기본적으로 크루세이더와 위저드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단순하게 던전을 돌고 때려잡고 레벨업을 하는 앱게임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던전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최대한 ‘생존’하여 가장 마지막 층까지 찾아가야 하고, 다양한 스킬을 배워가며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최대한 우위를 다뤄야 하는 전략성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략성과 탐험을 할 수 있는 ‘100 로그스’는 사실 장르 특징상 취향을 매우 많이 타는 게임입니다. 난이도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열심히 파고드는 게임을 찾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간단하게 즐길 게임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부담스러운 앱게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던전 끝까지 탐험하여 새로운 보스를 찾아봅시다
 

달리는 택시: 뉴욕 3D 롤러코스터 러쉬(New York 3D Rollercoaster Rush)

핑크: 태..택시잖아요..? 아무리봐도 택시라구요…?
탑승객: 영화 ‘택시’ 안 타봤습니까?

뉴욕을 배경으로 도심을 신나게 달리는 롤러코스터 게임 ‘뉴욕 3D 롤러코스터 러쉬(New York 3D Rollercoaster Rush)’는 핑크가 설명해줄게요. 앱게임 이름만 듣고 혹시 ‘롤러코스터 타이쿤’ 같은 게임을 상상하고 있는 친구들은 없겠죠? ‘뉴욕 3D 롤러코스터 러쉬’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레일을 따라 달리고 또 달리는 레이싱게임이에요.

▲열심히 달리는 택시 게임이에요~

게임은 롤러코스터의 속도를 조절하며 레일을 따라 별일 없이 결승점까지 도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별을 획득할 수 있고 그 별의 수에 따라 스테이지의 클리어 후 점수가 나와용~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브레이크 없이 뛰어 내리면 ‘높은 점프’ 점수를,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굴곡이 있는 레일을 빠르게 통과한다면 ‘빠른 속도; 등의 점수를 얻는 것이지요. 그러고 보니 롤러코스터라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타고 있는 차량이 택시를 더 닮은 듯한 느낌이 드는 걸요? 조작 방식 역시 일반 가상패드 외에 자이로센서를 활용한 틸트 플레이를 지원하는데요. 의외로 속도감도 있고 높은 점수를 얻기도 어려운 편이라 틸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 집중해야 할 거예요. 또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동일한 코스에서 다른 롤러코스터와 경쟁을 하는 레이싱모드도 언락되어 코스를 달리는 재미를 더해줘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레이싱 모드도 추가되요

다만, 틸트 플레이를 할 경우 미묘하게 게임과 어긋나는 느낌을 줘서 직접 조작하는 느낌이 줄어들기도 해요. 여기에 추가 스테이지는 인앱피쳐스를 통해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더하죠… 그래도 간단하게 속도감 있는 게임을 즐겨보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한 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걸요?

▲틸트 플레이를 통해 제대로 즐겨보세요
 

이번 주 구작 애플리케이션 게임

안녕! ‘옐로우’야. 오늘 구작 애플리케이션 게임은 내가 설명해줄 거야. 최근에 출시되는 앱게임들이 늘어나면서 아쉽게 우리 ‘앱숀가면’ 전대가 다루지 못하는 앱게임들이 늘어나고 있어.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만큼 게임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는 의미도 되니 기쁘다고 할 수 있겠지? 오늘은 정말 아쉽게 빠졌던 앱게임을 하나 소개해주면서 이야기를 이이 갈 테니 잘 따라오라고.
 

페이스북으로 펼쳐지는 개드립대전: 드로우썸띵(DrawSomething)

옐로우: 그런데 내 그림을 봐줘~ 이 그림을 어떻게 생각해?
오엠지팝: 심각한 난제군… 도대체 뭘 그린거야?!

잘 따라왔지? 오늘 나는 오엠지팝의 인기 앱게임 ‘드로우썸띵(DrawSomething)’을 정리해주면서 ‘앱숀가면’을 마무리할 생각이야. ‘드로우썸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게임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 3,500만 명이 다운받으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이 게임은 우리가 자주 만나본 바 있는 ‘캐치 마인드’, ‘그림으로 말해요’와 비슷한 방식의 퀴즈게임인데, 게임 속 지문에 따라 터치스크린에 그림을 그리고, 페이스북 사용자들끼리 그 그림으로 답을 유출해 나가는 방식이야.

▲간단한 진행 방식과 룰이 특징이라고

‘드로우썸씽’은 기존에 출시된 그림퍼즐게임과는 조금 다른 방식을 따르고 있어.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여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고, 두 번째는 바로 경쟁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서로 이야기하며 떠드는…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지. 예를 들어보자 ‘그림으로 말해요’ 같은 경우 는 한 방(ROOM)에 여러 명이 접속하여 먼저 맞추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지? 하지만 ‘드로우썸씽’은 1:1로 구성된 방을 만들어서 그 방에서 접속해 만난 사람과 단 둘이서만 게임을 진행하게 되어 있어. 그 덕분에 다른 게이머들보다 먼저 맞춰야 한다는 스트레스나 강박감은 잠시 접어두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고.

▲여러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지

또한 답을 맞추는 입장에서는 지문을 무조건 찾아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화면에 나타나는 알파벳을 조합해서 맞추는 단어퍼즐 형식을 지원해서 답을 모른다 해도 일명 ‘눈치’를 통해 때려 맞출 수도 있어. 여성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가 바로 이 간단하게 즐기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어필했기 때문이야. 사실 그림을 그리고 퀴즈를 맞추는 방식의 앱게임은 자주 등장하는 편이고, 그 방식이나 룰 또한 다양하게 늘어가고 있어. 하지만 ‘드로우썸띵’은 심플함과 재미를 강조하며 그 빈틈을 잘 노린 셈이지. 유일한 단점이라면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페이스북 계정이 필요하다는 것 정도랄까?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즐겨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