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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바일게임은 이미 정체기! 출시 게임수 작년부터 감소


▲ 게임물관리위원회 로고 (사진제공: 게임물관리위원회)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게임은 심의를 거쳐야 한다. 모바일게임 역시 마켓 사업자가 자율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를 정부기관이 맡고 있다. 따라서 심의 결과를 잘 살펴보면 게임시장 현황을 알 수 있다. 특히 2015년의 경우 3년 연속 성장세를 달려온 모바일게임 심의 건수가 처음으로 꺾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모바일게임 시장이 정체를 맞이한 것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21일, 2015년 게임 심의와 사후관리 성과를 정리한 ‘2016 게임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연감’을 발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1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게임 심의 건수다. 특히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모바일게임 심의 건수가 2015년에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


▲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게임 등급분류 결정 현황 (자료제공: 게임물관리위원회)

2015년 모바일게임 건수는 513,476건인데 2014년에 비해 1.3% 줄어들었다. 이는 3년 간 모바일게임 심의 건수가 계속 늘어났던 움직임과 반대되는 상황이다. 우선 2011년 모바일게임 자율심의가 시작된 다음해인 2012년에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심의 건수 역시 5,651.8%가 늘었다. 이후 2013년에는 6.6%, 2014년에는 37.4%가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에는 증가세가 멈추고 도리어 심의 건수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게임은 심의를 받아야 하며, 모바일게임 심의 건수에는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진행한 자율심의 건수가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 모바일게임 심의 건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한국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수가 감소했다는 것을 말한다. 즉, 2015년에 국내에 출시된 모바일게임이 2014년보다 줄었다는 것이다. 감소폭이 크지는 않지만 새로 서비스되는 게임이 줄었다는 것은 시장이 성장에서 정체로 돌아섰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또 다른 특이점은 구글과 애플 마켓의 비중이 2014년보다 늘어난 것이다. 2015년에 심의를 받은 모바일게임 중 구글과 애플 게임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97.6%를 기록했다. 다시 말해 전체적인 게임 출시는 줄었으나 구글과 애플 시장 점유율은 상승한 것이다. 국내에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외에도 국내 이동통신사 통합 앱마켓 원스토어가 있다. 즉, 구글과 애플 비중이 늘었다는 것은 원스토어를 비롯한 다른 마켓 비중이 감소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모바일게임을 제외한 다른 플랫폼은 2014년보다 심의 건수가 늘었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여준 것은 아케이드게임이다. 2015년 아케이드게임 심의 건수는 337건으로 2014년보다 71.1% 늘었다. PC∙온라인과 비디오게임 역시 각각 542건, 507건으로 2014년보다 각각 5.9%, 9.5% 증가했다. 특히 콘솔의 경우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 요인으로는 소니, MS, 반다이남코 등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정식 발매되는 한국어 버전 게임 출시가 늘어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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