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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U 판매량 반토막,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닌텐도

▲ 닌텐도 CI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포켓몬 GO' 열풍에도 불구하고 닌텐도의 반기 매출이 33%가 감소했다. Wii U 판매가 줄어든 것에 엔고현상으로 인한 해외 사업 수익 감소가 겹쳤다. 여기에 영업이익 역시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닌텐도는 10월 27일, 자사의 2016년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우선 매출은 1,368억 엔(한화로 약 1조 4,889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감소했다. 여기에 영업손실은 59억 엔(한화로 약 642억 원)으로 적자전환됐다. 닌텐도는 지난 2014년에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기사회생했으나, 2년 만에 영업이익이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위기감이 커졌다.


▲ 닌텐도 반기 매출 변동표 (자료출처: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매출 감소 주 원인은 Wii U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발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Wii U 판매랑은 56만 대로 작년 동기보다 53% 줄었다. 여기에 Wii U 게임 판매량 역시 2015년보다 33% 감소한 830만 장에 그쳤다. Wii U 게임 판매 부진에 대해 닌텐도는 작년에 출시된 '스플래툰'이나 '슈퍼 마리오 메이커'와 같은 킬러 타이틀이 없었던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3DS의 경우 하드웨어는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271만 대, 게임은 작년과 비슷한 1,923만 대다. 닌텐도는 '포켓몬 GO'가 인기를 끌며 3DS 기기 및 게임 판매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포켓몬 GO' 투자 이익 역시 120억 엔을 달성했다 

즉, '포켓몬 GO' 영향으로 3DS는 건재했으나 Wii U 판매 부진이 이를 상쇄시키며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엔고현상은 닌텐도 영업이익이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닌텐도의 경우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전체 매출 중 71.1%에 달하는 973억 엔을 해외에서 벌어들였고, 이에 대한 환차손 399억 엔이 발생하며 영엽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에 닌텐도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예상 매출을 5,000억 엔에서 4,700억 엔으로, 영업이익을 450억 엔에서 300억 엔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이후 출시되는 주요 제품 일정을 예고했다. 우선 오는 11월 18일에는 '포켓몬스터 썬/문'이 출시될 예정이며, 12월에는 Wii U로 출시됐던 '슈퍼 마리오 메이커' 3DS 버전이 발매된다.

이어서 2016년 3월에는 닌텐도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가 일본 현지에 발매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에 앞서 닌텐도는 2017년 1월 13일에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중 닌텐도의 '패미컴'을 손바닥에 들어오는 크기로 재현한 '닌텐도 클래식 미니 패밀컴'을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관련 일정이 공개됐다. 아이폰 7 발표회 현장에서 첫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던 '슈퍼 마리오 런'이 오는 12월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며, '파이어 엠블렘'과 '동물의 숲' 모바일게임 역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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